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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백두대간 프로젝트] 2일차 -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프로젝트

백두대간프로젝트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Pliot 

2016.04.05-04.07 @ 정령치에서 매요리까지 






여원제 민박에서 출발하며 단체사진. 현수막 참 알차게 쓴다~

둘째날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다행이 날씨가 좋았다.




다시 시작된 고동버전 등산. 

마라톤 휴유증으로 인한 고관절과 무릎의 통증이 재발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절뚝거림으로...

안석현대표님이 주신 스틱이 정말 유용했다. 그거 없었으면 휴~~








이 산자락까지 고동이 올라올수 있었던 건 

많은 분들의 아낌없는 배려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드린다.


저에게 방울토마토를 주시고, 
건포도를 주시고,
구운계란을 주시고, 
사과를 주시고,
오이를 주시고,
홍삼액기스를 주시고,
사과즙을 주시고,
곶감을 주시고,
육포를 주시고, 
말린 망고를 주시고,
대추절임을 주시고, 
땅콩, 잣, 호두를 주시고,
원두커피를 주시고,
스틱을 주시고, 
근육테이프를 붙여주시고....

끊임없이 받기만 하였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꼭 보답하겠나이다.
고맙습니다.





매요리 마을로 내려온게 오후 3시.

산대장님이 끓여준 오뎅국으로 에피타이저를. 

라면과 어제 아침 민박집에서 가져온 김치와 찬밥이 꿀맛임.  

세숫대야만한 냄비의 라면이 순간 사라짐. 

식사를 마칠 무렵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리가 가야할 길은 앞으로 10Km가 남았고, 

백두대간 길의 특성상 중간에 이탈할수 있는 길이 없었다.

한번 산을 타면 10Km는 계속 가야할 상황. 

일행은 초보자들이 많은데 비라도 오면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러 우리는 숙소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숙소까지도 10Km였으니까. 





이렇게 걸어가다가 문득 누군가가 제안했다. 

"산에서 좋은 공기 마시고 왔는데, 도로주면을 걸으라니 매연 마시고 별로다. 온천합시다!!!"

모두의 반가운 동의로 우리는 온천으로 GOGO~~




온천을 하고 나오니 저녁 7시 30분. 

만약 우리가 산행을 감행했다면 산에 있을 시간이었다.

엄청난 폭우를 보며 우리의 선택이 얼마나 현명했는지를 자화자찬하는 시간을 가진 후, 

주변 맛집을 찾아 이동~~





폭우를 뚫고 찾아온 맛집. 한공기 뚝딱 비우는 그맛. 







2일간 즐겁게, 무사하게 산행을 마쳤다. 

늦꿈 김창권님이 발매한 음반도 선물로 받고 기쁨의 원샷을~~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둘째날 밤이 이렇게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