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기록/강연.모임후기

희망래일 상상테이블 - 남북철도가 연결된다면 by 퍼스널브랜드PD박현진

희망래일 상상테이블 - 남북철도가 연결된다면

2015.03.06. 금 Pm 6:00~9:00 @ 종로2가 YMCA빌딩 1층 에너지팜 세미나실





"남북통일 철도가 연결된다면"이라는 주제로 <희망래일 상상테이블>에 참여했다. 

희망제작소와 한겨레신문이 공동주최로 진행하고 있는 "30년 후, 광복100년의 상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여명이 모여 '남북통일 철도 상상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이다. 

300프로젝트와 독서르네상스와의 인연으로 알게 된, 황광석 희망래일 사무총장님의 초청으로 참여하게되었다.







(사) 희망래일 이철 이사장의 인삿말이 있었다. 


광복100년, 대한민국의 상상 - 2045년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요? from The Hope Institute on Vimeo.



희망래일 상상테이블 - 끊어졌던 남북철도가 다시 연결된다면 나와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

제 1 소주제 : 통일열차가 개통되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제 2 소주제 : 통일열차가 개통되면 한반도 남과 북과 세계는어떻게 바뀔까?




30년후, 대한민국이 통일되어 철도를 통해 세계를 갈수 있다는 '소셜픽션'을 그려보기로 한다.




종단 철도를 통해 전세계를 가볼수 있다는 상상. 

파리로 여행가서 가이드로 부터 들은 이야기가 떠올랐다. 

광장에 비둘기떼가 후다닥 날아오를 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유독 비명을 지르는 여성들이 있는데, 일본여성과 한국여성만 그렇다고 한다. 

그 가이드는 섬나라 특유의 불안한 정서같다고 분석했었다. 

대한민국은 반도국이지만, 대륙으로 가는 길이 막혀있기 때문에 

점점 섬나라 정서를 닮아가는 것 같다는 말이 기억에 오래 남았다.

통일이 되면 아마도 이런 진단이 사라지겠지.




상상과 변화를 팀웍으로 그림과 글로 표현해보기로 했다. 







의견 나누고 그림 그리고~~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는 중. 





우리팀은 각자 의견이 다양했다. 
통일이 되면 언어가 다를것이므로 언어장벽을 없애기 위한 도서관과 교육을 만들겠다는 꿈. 
심훈의 '상록수'를 모티브로 농촌개혁운동을 하겠다는 꿈, 
유라시아 출발점인 한국의 끝, 부산에서부터 세계역사기행 갤러리를 만들겠다는 꿈, 
문명의 대전환을 이 철도를 통해 이뤄지길 바라는 꿈. 
나는 여기 오기 전 바로 자연방목 양계사업 미팅을 하고 오느라 머릿속에서 닭이 떠나질 않아서. 
식물성 사료로 자연방목한 8Kg짜리 슈퍼닭을 북으로 보내 식량난을 해결한다. 
그리고 그 닭으로 만든 스테이크를 기내식으로 팔겠다는 의견을 냈다.

나의 닭이야기에 흥미를 보인 팀원이 있어 이야기를 더 해주었다.
보통 육계는 철장에 가둬 33일가량 키운다. 빨리 성장시켜야 하므로 고열량의 사료를 준다. 
사람으로 치면 케익을 식사로 먹이는것이다. 짧은 시간안에 몸무게가는다. 물론 건강하지도 않다. 
그런데 요 닭은 식물성 사료를 먹이고 방목한다. 그대로 쭉쭉 자라 4개월이면 8kg이 되는데 
얼마나 건강하냐면.... 진도개에게 덤빌 정도라고... 
이 대목에서 다들 놀라워하며 아이디어가 하나 나왔다. 
닭이 진돗개와 맞짱을 뜨다니. 
닭에 빙의 되어 신분과 한계를 벗어나고 자유로운 꿈을 펼치자는 팀명이 정해져버렸다.
'진돗개와 싸운 닭- 부제: 신분과 한계를 벗어라'




통일 사과를 기차에 판매한다는 아이디어. 






마칠무렵 남북철도 연결을 기다리다 목빠진 역장님이 들어왔다.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 목빠진 역장 퍼포먼스"는 3월 25일부터 광화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주최측에서 제공한 미니 크로아상 샌드위치와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