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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강연.모임후기

브랜딩하는 디자이너 마케팅하는 아티스트 #1- 유니타스브랜드 권민 편집장 by 퍼스널브랜드PD박현진

브랜딩하는 디자이너 마케팅하는 아티스트 #1
 유니타스브랜드 권민 편집장 by 퍼스널브랜드PD박현진

2014.03.19 Pm7:00 @마포DPPA




첫날 권민 대표의 강의가 시작되었다. 

오늘 온 사람들은 10:1의 경쟁을 뚫었다고 한다. 

신청서에서 마음을 울리는 사람들의 글만 추려서 뽑았다고 한다. 

총 강좌는 15강이고 2회의 원데이 워크숍이 있다.  

기초훈련 (4주) - 기본훈련 (5주) - 전략수립 (6주)로 구성되어있다. 

커리큘럼이 꽉차 있어서 기대된다. 

아무리 바빠도 수업은 빠지지 않아야겠다. 

 


브랜딩은 마케팅을 불필요하게 한다.

본인의 강의는 강의가 아닌 간증이라고 표현했다.

800명의 브랜드 관련자 인터뷰, 1만건의 리서치를 하면서 얻은 결과라 한다.

스티븐잡스는 조나단 아이서를 애플의 영혼이라고 했다. 


'여러분은 기업의 영혼입니까? 생계형 직장인이 아닌.' 강력한 질문이었다. 


퍼스널브랜드를 매니지먼트하는 엠유에서 나는 엠유의 영혼이 될 수 있을까?

내가 하는 일이, 내 손에서 나가는 일이 엠유를 대변할수 있을만큼, 

이것이 엠유의 영혼이다. 라고 자부할만큼의 영혼을 담고 있는가. 

깊은 질문거리를 가져왔다. 


마케팅은 미국에서 출발한다. 

매스미디어 인지도를 높여 마켓쉐어를 차지하고 경쟁한다. 넘버원이 된다.

주 개념은 컨셉과 포지셔닝이다. 


브랜드는 유럽에서 출발한다. 
자기다움을 구축함으로 온리원이 된다.

주 개념은 아이덴터티이다.



디자이너는 브랜드 매니저가 되어야한다.

학교에서 디자인은 알려주지만 경영은 알려주지 않는다.

학교에서는 직업을 만들어서 기업에 보내야하기에 디자이너를 세분화 시켰다.

웹디자이너, 제품디자이너, 팬시디자이너, 그래픽디자이너...등으로 쪼갰다. 

마케터는 시장을 분석하고 세분화시키는 일을 하나 제품의 철학을 형상화하고 구체화 시키지는 않는다. 

디자이너가 앞으로 향해야 할 곳은 브랜드 디렉팅이다. 



브랜드는 커뮤니케이션이다

브랜드를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만약 애플이 지구상에 사라져 다른 핸드폰을 써야 한다면 어떤것을 선택할텐가?

순간 나는 멍해졌다. 한번도 애플 이외의 제품을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애플을 단순히 제품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애플은 소비되는 것이 아닌 정서적 교감을 하는 그 무엇이었다. 


자본주의식 분류로 들어가면 소비자와 생산자가 있을 뿐이다.

소비자(consumer)의 어원은 게걸스러움을 의미한다. 

소비를 더 많이 하게 하기 위해 물건을 팔고 돈을 번다. 

이는 공유와 공감이 하는 것이 아닌 돈을 벌려는 갈취다. 


서양에서는 결혼식에서 커플이 캔버스를 신고 식을 올리는 문화가 있다. 
그 이유를 알기 위해 구글에서
 25만장의 사진을 분석했다. (반드시 'my canverse'로 검색해야한다고)

일주일간 25만 장의 사진을 분석하고 알게 된 사실. 

canverse에는 영원한 결속을 의미하기에 많은 커플이 결혼식에 캔버스를 신는 문화가 된 것. 


nudie라는 청바지 브랜드는 세컨드 스킨이라는 컨셉이다. 

두번째 피부이기 때문에 워싱을 하지 않은 상태로 입는다. 

최소 3개월은 빨지 않고 그대로 입어 자신의 몸에 맞게 워싱하는 컨셉이라고. 

워싱 되지 않은 청바지를 3-6개월을 빨지 않은 채로 입고, 

신발이 닳아 없어지기 직전까지 신는 것이 정상적인 분류로 보기는 어렵다. 

브랜드가 문화 현상이 되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사례를 보여준다. 


브랜드는 마케팅하지 않는다.

환경운동가인 폴 호켄(paul hawken)은 브랜드는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다고 한다. 

대량생산과 소비로 파괴적 결과를 가져오는데 반해 

브랜드는 오래 사용하고 갖고 싶게 만들기에 


잭 니클라우스 브랜드를 보자. 

노란 셔츠를 입고 다닌다. 그것은 의도된 행위가 아니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브랜딩이 되었다.  




최고의 브랜딩은 이름값을 하는 것이다. 

 상품(commodity)이 가치(value)를 얻어 지속되면 심볼(symbol)이 된다.

영국왕실에 납품하는 브랜드 기업을 인터뷰하고 결과를 분석한 것을 보여주었다. 

passion, quality, heritage

이들이 말하는 퀄리티는 100년 전의 느낌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기준은 royal, fit the king 즉 왕이라는 것이다. 


Royal  =  fit - 결과  / for - 태도 / king - 대상 



고객이 브랜드에 원하는 것은 진지한 고민이다.

내가 돈을 받고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고객이 있기 때문이고, 

고객이 없다면 나도 존재할 수 없다. 

고객을 위한 '진지한' 고민을 놓치지 않아야겠다고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되었다.


종종 하는 실수 중에 빅데이터 증후군에 걸리기도 한다.

인터넷에 키워드를 치고 그 조회수가 많으면 대세가 그렇다고 믿어버리는 현상. 

이를 경계해야겠다. 




브랜드는 not the end service다. 

할리데이비슨을 사는 것으로 서비스가 끝나는 게 아니다. 
그 문화에 비로서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퍼스널브랜딩 서비스도 그렇다. 

브랜드는 살아있는한 평생 만들어가야하는 것이다. 
고객과 평생 지속적인 브랜딩을 이끌어야 한다.



디자이너가 질문할 것 "어떤 느낌일까?"

고객에게 행복한 경험을 제공하는가. 

돈으로 가질 수 없는 것을 어떻게 브랜딩으로 구현하나. 

프로포즈 : 티파니vs미니골드.

여자는 티파니의 돈으로 살 수 없는 '영원한' 느낌 때문에 티파니를 선택한다. 단지 비싸서 좋은게 아니다.


지금 진행하는 쉐프와 레스토랑의 컨셉도 바로 '어떤 느낌일가'를 생각해보게된다. 

'나는 어떻게 쉐프와 레스토랑을 브랜딩해서 레스토랑을 찾아오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을까?'

주말까지 쭈욱~ 고민해볼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