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이 9일이 지났다.
이쯤 되면 작심삼일 3번쯤 했을 사람들 많을 것이다.
유독 신년이면 많은 결심을 하는데 곧 미루기라는 복병이 나타나 없었던 일이 되곤 한다.
나도 참 많은 다짐을 하고 다음날이면 다짐의 형태도 없어진 상황을 여러 번 만든 바 있다.
미루다가 끝내 사달을 내는 상황을 떠올려봤다.
정신이 멀쩡할 땐 딴짓을 하고, 잠이 오면 저항 없이 잔다. 그리고 시간에 쫓겨 대충 마무리한다.
결과물이 좋을리 없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변명을 댄다.
나는 원래는 잘 하는데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이정도 퀄리티 밖에 안나오는 거라는.
출처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202954
왜 미루는 걸까? 나도 알고 싶다. 그래서 써본다.
내가 미루는 이유의 첫 번째는 회피본능이다.
얼마 전 글 쓰는 것의 두려움(링크)이라는 포스팅에서도 밝혔듯,
잘 하고 싶은데 잘되지 않을 때, 미루다가 안 한다.
게다가 글은 '데드라인'이란 게 있지 않으니까. 하려다 말면 그뿐이다.
두번째는 반사심리다.
안되지만 더 잘해보려는 심산으로 꾸역꾸역 쌓아두고 있다.
게다가 미루는 이들의 기본적인 특징인 내일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일의 환상'을 장착하고 있다.
늘 그것을 일순위로 생각만 하다보니 겉으로는 분주해보인다, 그러다 결국 사단을 내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가 나오고.
바빠보이는데 뭘 한거니? 라는 소리를 듣는다.
이제 회피본능과 반사심리라는 문제를 발견했으니 솔루션을 찾아보자.
회피본능을 잠재우려면 회피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를 찾으면 된다.
내가 회피하려는 심리를 직시하고 그것을 극복할 계획을 세운다.
글쓰기의 두려움은 지금 이렇게 쓰는것으로 극복을 시도한다.
또한 스스로 처음부터 끝까지 나와 약속하고 끝을 가보는 것이다.
반사심리는 그 심리적 특성을 잘 활용해보자.
못하지만 안하겠다가 아닌 잘해보고자 하는 것이니 잘해볼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된다.
그 환경은 주기가 짧은 피드백으로 설정했다.
쌓아두다가 시간에 쫓겨 어설픈 결과를 만들지말고
'수정-피드백-수정-피드백' 패턴을 최대한 활용해보자.
수정하려는 의지와 피드백해줄 사람이 있다는건 발전의 기본조건이다!!
미루는 습관에 대한 고민은
잘하지 못하는 것의 변명과 잘하고 싶은 마음에서 오는 것이다.
그것을 현명하게 해결 해야 하는 것이 올해 나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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