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내가 버리고 가꿔야 할 점이 무엇인가를 정리해본다. 

우선 버려야 할 것은 미루는 것이다. 

청소, 자잘한 문서 처리 등등 갖은 미루기 사이로 최고로 잘 미루고 있는, 

더는 미뤄서는 안될것 같은 미루기를 하나 꼽자면 바로 뭔가를 쓰는 것이다.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이 미루기의 유혹이 마음속에서부터 올라온다.

그러나 지금은 새해이니까, 이 생각을 미루지 말고 직시해보자. 


+ 나는 왜 글쓰기를 미루는걸까? 

= 쓰기 싫으니까. 

+ 왜 쓰기 싫지? 하기 싫은 일인가?

= 아니 잘 쓰고 싶다. 그런데 안된다. 그래서 미룬다. 그렇다고 대안은 없다. 


얼마전 내가 발휘해야 할 '재능'이 무엇인가에 대해 조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한참을 기획력이네, 독서량이네, 뻘짓이네, 콘셉팅을 해야하네 하다가 한가지 질문을 받았다. 


+ 내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이용당한 재능이 뭐라고 생각하니?

= 인터뷰요?

+ 그건 그 중 한 부분에 지나지 않아. 사진전문가랑 작업을 할 때도 강의를 시작 할 때도... 내 핵심 재능은 글을 쓰는 것이었어.

= 작가, 글...이네요. 

니가 현실적으로 타인에게 이용당할 수 있는 개발할 재능이 뭘까? 

= 글...이네요. 


살아있는 심청을 만난 심봉사가 눈을 뜨듯 번쩍, 내가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글쓰기'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리고 그것을 가로막는 현실적인 장애를 떠올린다. 

내 마음속의 두려움의 근원, 누가 보는 글을 써야 한다는 두려움. 

책 읽는걸 미루는 것도 바로 '리뷰'를 남겨야 한다는 글쓰기의 두려움 때문이다. 

뭔가를 기획하는데도 밍기적 거리는 것은 날렵한 카피와 서브텍스트를 나열해야하는 '글쓰기'의 두려움 때문이다. 

따지고 보니 온통'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에 기인한 것들이다. 


누가 잡아먹는것도 아닌데...



글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일에도 해당되겠지만, 글을 타인에게 노출을 해서 피드백을 받아야 는다. 

그리고 나는 내 글을 누가 볼까 두렵다!! 이 간극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삼단계로 정리해본다.


일단 시작한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내가 뭘 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다. 그리고 그것은 진실이다. 

300프로젝트 카페에도 하루에도 수십건씩 올라오는 글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읽어 본다는 건 사실 불가능하다. 

글을 쓴 당사자만이 덧글에 신경을 곤두세울것이다. 

그러니 너무 고민하지 말자. 

오늘같이 그냥 쓴다.


시간을 낸다.

아침시간이건, 이동중이건, 늘 소재를 생각하고 써보자. 

하루의 일과 중 가장 우선순위로 먼저 해결해야할 과제로 글쓰기를 잡는다. 

물론 블로그로 드러나는 것도 있겠지만 이벤트 기획이랄지 내가 하는 일의 콘텐츠로 드러날 수도 있을 것이다. 


습관이 된다. 

이렇게 하다보면 쓰는 것이 습관이 되면 두려움이 없어지지는 않더라고 내성은 생길 것 같다.   

한 번 하고 떨어져 나가지 말고 지속적으로 계속해보자. 

100이란 숫자는 참 아름다워서 그것을 채우고 나면 성취감 하나는 끝내줄 것 같다. 


새해를 맞아 정리한 내가 버리고 가꿔야 할것 은 

글 쓰는것에 두려움을 버리는 것, 가꿔야 할 것은 글을 쓰는 것이다.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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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코치로서 잠들어 있는 퍼스널 브랜드 DNA를 깨워 비즈니스의 성공자원으로 활용되도록 코칭하고 있습니다. sentipark@gmail.com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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