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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S 11번째 세미나 - <코자자 - 공유경제 숙박 '공간' 공유> by 조산구 대표

코치 박현진 2014. 10. 20. 23:35


Human Space Society 열한번째 세미나

공유경제 숙박 '공간'공유

2014.10.16 PM 7:30 @ 위아카이와 자이아코리아

코자자 조산구 대표




공유경제란 소유 대신 공유 중심의 경제활동을 하는 사회현상으로

일상 생활에 필요한 공간, 기능, 물건, 돈을 포함한 모든 가치 공유를 대상으로 한다.

시민이 경제의 주체로서 생산, 소비, 금융, 학습 및 생활 방식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경험을 공유하는 플랫폼, 

일상여행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몸부림 친 적이 있을 때, 

여행관련 공유경제 모델을 찾아보면서 알게된 코자자였기에 이날 강연이 기대되었다.


코자자는 북촌, 서촌의 한옥을 중심으로 빈방과 여행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집주인은 빈방을 대여해줌으로서 수익을 내고 여행객은 취향에 맞는 집을 선택해 경제적으로 머물 수 있다. 


전통적인 기업가치를 넘어선 IT를 기반으로 한 공유경제 사업이 뜨고 있다.

앱을 중심으로 만든 우버는 18조, 에어비엔비는 10조다. 

특히 우버는 페이스북 다음으로 기업가치를 받아 공유경제의 성장가능성을 증명했다. 

참고로 전통방식의 대기업 경제모델인 SK텔레콤은 17조, LG전자는 11조, 하얏트는 9.8조다. 





"돈 내지 않고 음악을 보내고 듣는 행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젊은 세대에 속하신다면 ‘공유 한다’ 라고 표현하고, 어른들은 ‘도둑질 한다’ 라고 이야기 합니다."


제레미 러프킨은 그의 저서 '한계비용 제로의 사회'에서 자본주의의 멸망을 예언한다.

시장의 ‘교환 가치’가 갈수록 협력적 공유 사회의 ‘공유 가치’로 대체되고 있다.



이런 시대의 흐름을 보면서 조산구 대표는 대기업 임원에서 과감히 벤처기업 대표로서의 삶에 도전했다. 

처음 창업을 선택했을때는 미친짓이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잘한 일이라고 결론 내린다고. 

그의 선택이 멋진 승부가 되길 바란다. 


협력적 힘이 필요한것은 협력적 소비 활동 뿐 아니라 곳곳에서도 필요하다. 

경쟁으로 승자를 가리는 사회가 아닌 협업 공동체로 최선의 결과를 내는 

사회적 분위기로 공동의 가치를 찾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발표 이후 질문을 주고 받는 토론 시간이 더 흥미로웠다. 

공유경제 모델 사례 중 '오데스크'를 잠시 언급했는데, 그것이 토론의 물꼬를 텄다. 

오데스크는 프리랜서와 고용주를 연결해주는 구인구직 플랫폼인데 

프로젝트 단위로 팀웍을 형성했다가 흩어지는 방식이다. 

등록된 프리랜서들은 실제 일을 해본 고용주들의 평판을 통해 신뢰를 확보한다. 


서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만나 프로젝트 단위로 팀을 모아 성과를 내는 방식인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일을 처리하는 건축가들에게도 이 모델은 매력적이었던 듯. 

건축가로서 자기분야에 이 모델을 적용한다면 이 프리랜서들을 연결하는 PM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자이아 대표 김형욱 소장은 오데스크 형식의 프로젝트를 구성할때 디자인에 대한 정당한 지불에 우려를 표했다. 

한국에서 인테리어하는데 딸려오는 대우밖에 받지 못하는 상황을 우려.

디자인은 오픈 소스로 공개하고 그것을 시행하기 위해 설계 디테일이 들어가는데 

그 시행 비용을 받아야겠다는 의견을 보탰다. 


모든 것을 공유하는 시대에 '인재'를 공유하는 오데스크 사례를

본격 연구해 보는 것으로 오늘의 세미나 소감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