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획&기록/여행문화기획

Club Tour 아이디어 배경

코치 박현진 2010. 9. 17. 01:08

내 평생 '클럽'이란곳은 갈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어쩌다 보니 부산 해운대 클럽을 운영하는 분을 알게 되어
한번 놀러오라는 말에 방문했다가 새벽까지 날을 새는 기염을 토했다.
그래봐야 음악듣고 까딱대다 온게 다였지만. 

클럽에대한 편견이 높았고 주변에 아는 사람이 없었다면
편견 그대로 유지한채 평생 클럽 근처에도 방문할 일은 없었을거다.
그후로도 서울의 클럽에 방문할 용기는 없었다.
주변 사람들은 같이 가자고 제안도 못할 얌전이들만 있다.
국내를 포기한 대신 해외 원정 클럽투어를 만들고 싶었다.

명절이면 해외로 도피성 휴가를 떠나는 솔로족들도 있고
혼자 가느니 동행자들이 있으면 더 좋을거고
이왕이면 혼자가기 뻘줌한 곳이 한군데 있으면 더 좋을것 같았고.
20대 후반, 30대 초중반 쯤이면 소위 '클럽'이란데를 가기 쉽지 않을테고
해외에서 혼자 간다는건 더욱 힘든바.
동행자가 있으면 한시름 잊고 즐기다 올수 있지 않을가 하는 생각.

동행이 될 사람들이니 성비와 신원 정도는 공개 모객으로 하고
패키지도 아닌 '클럽'만 동행하는 투어를 만들면 재밌지 않겠나 싶었다.

해외 워크샵 가서 업무적으로 몇번 본 분들과
용기내서 클럽에 가보고서 (정말, 안친한 분들에게 제안하기엔 용기가 필요하다.)
의외로 이런 경험이 반가운 사람들이 많다는걸 알았다.
음악듣고 어색하게 바라보고 흥에 취해도 보고 그리고 오래 기억에 남는다.
이런 수요를 모아 클럽투어를 기획해 보려는게 지금 아이디어다.
더 어떻게 발전할진 아직 모르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