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추프라카치아에서 맡은 리틀애니 캐릭터는 분석한다면요? 리틀애니가 저와 다르지 않았어요. 저도 한때 애니처럼 세상과 소통을 원하지 않았고 숨고 싶었어요. 그 때문인지 배역에 깊은 몰입을 했었어요. 이 역을 맡으면서 가장 나다움을 찾으며 행복했어요. (어떤 이유로 세상과 단절했었어요? ) 학교 졸업하고 1년 반이 지날 무렵 막막하고 두려웠어요.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졌었죠. (참 힘든 시간이었을 텐데 어떻게 극복했어요?) 바닥까지 가고 나니 올라오는 일만 남았더라고요. 시간을 통해 성장하는 것 같아요. 이나영이라는 배우에게 배우란 직업은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배우는 간절한 기도예요. 배우란 직업은 유리벽에 둘러싸인, 발가벗고 있는 것 같아요. 늘 평가받아야 하고, 경제적 어려움도 감수해야 하고. 포기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