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포토에세이 13

[포토테라피] 내가 좋아하는 사진과 이유를 설명하기

5~10장 사이. 내가 찍은 사진중 그냥 보기 좋은 사진을 골라서 제출한다. 카메라 기법을 배운적도 없고, 테크닉 적인 부분은 전혀 모른다. 평소에는 카메라를 휴대하지 않기도 하고 내가 그닥 사진을 찍는 것을 즐기진 않는 편이다. 직업적으로 사진을 찍을 일이 잦은데 주로 '정보'를 전달 하기 위한 도구로만 사진을 이용했다. 어쨌거나 그동안 묵묵히 찍어놓은 사진이 100기가가 훌쩍 넘는 용량이 차 있고 정적인 사진 가운데서도 유독 기억에 남은 몇가지 사진을 골라낼 수 있었다. 저 사진들을 골라낸 이유. 글세. 저 사진을 찍을 당시의 심리는 상황극. 직접적이던 간접적이던 나는 일종의 연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무언가 연출한 듯 만듯한 묘한 분위기. 노랑 봉지를 든 그녀들이나, 나란히 그림자를 드리우고 어..

사진찍힐때 어색한가? 당당해지자

얼마 전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작가님을 만나러 가 미리 인터뷰(http://sentipark.com/446)를 진행중에 갑작스런 제안. 사사받는 제자가 있는데 이 친구의 오늘 수업 모델이 되어보라는. '걍 포토테라피를 느껴봐바. 백문이 불여일견 아녀.' ▲ 스승이 명한대로 조명세팅에 여념이 없는 김남기군. 그리하여 메이크업 의상 준비는 없이 이쁘게 찍혀야할 의무도 없이. 포토그래퍼를 지망하는 제자의 모르모토가 되었다. 나중에 이 스튜디오에서는 근사한 차림으로 백작가님의 모델이 되려고 했는데 급작스럽게 생얼굴에 대체 나는 어찌 해야 한단 말이냐. 그나저나 모델이 갑자기 생긴 덕분에 수업도 조명 수업으로 커리큘럼이 바뀌어 버린 제자도 당황하긴 마찬가지. 포토그래퍼와 모델의 작품(?)사진 논의끝에 클로즈업 사..

[포토테라피] 여행문화기획자가 만들어내는 포토테라피

사진 찍기의 목적이 기록이거나 표현이다. 여기에 백승휴 작가는 '치유'라는 개념을 도입한다. 얼마전 백승휴 작가의 미니인터뷰를 위해 방문했다가 (http://sentipark.com/446) 매주 월요일 낫에 포토테라피 수업을 듣기로 했다. 10회 과정이지만 한달의 휴직을 끝내면 아마 3회정도만 듣게 될 테다. 강좌명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 포토테라피였다 직업상 나는 여행을 갈때면 무조건 DSLR을 가져가야했기에 반 여행작가 흉내를 내야했다. 주로 내가 사진으로 작업한 내용은 '꼬시는' 목적이었겠구나. 나는 요새 사진의 가장 기초적인 기능인 기록을 시도하는 중이다. 목련이 피고 지는 상태의 신비로움이랄지 (http://sentipark.com/450) 도시농부가 되고자 하는 상추쌈 프로젝트를 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