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입주 대표님과 오후 티타임을 했다. 근황을 이야기하다 요즘은 아침 일찍 출근한다고 했다. 나는 집과 사무실 거리가 걸어서 15-20분 걸린다. 7시에 나와서 7:30쯤 사무실에 도착해서 커피 한 잔 내리고 8시에 콜코칭을 하거나 하루 계획일지를 쓴다니까 뭘 그렇게 빡빡하게 사냐고, 여유를 가지라고 한다. 그러고보니 직장다닐 때 코앞에 직장이 있음에도 근무 1시간 전에 출근한 적이 없는데 이제는 1인 회사로 생존해보겠다고 아침부터 너무 빡빡하게 사는건가라는 생각을 해봤다. 그런데 나는 7시대 출근이 정말 즐겁다. 그 시간에 나오면 산책같은 출근을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할 수 있다. 태양이 떠있고, 봄바람이 살랑거린다. 더 일찍 일어난 새가 재잘댄다. 3,4월 두 달간 아파트 화단에 있던 앵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