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9 2

[100일 글쓰기] #58 오늘 산을 오르며

"할만 해요. 근데 발집에 물이 잡혔어요!"라고 대답할 정도로 오늘의 산행은 힘들었다. 지인들과 백두대간을 걸어보겠다고 시작한 산행팀이다. 십여명이 모여 한 두달에 한번씩 산을 다닌 지 일년. 각자의 특성들을 알게 된다. 그런데 내가 가장 많이 알게 된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나는 개인적이다. 개인에 모든 에너지가 집중되어 있다. 그렇다고 이기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의도적으로 자기만 생각하는 것과 민폐를 주지 않기 위해 개인에 집중하는 것과는 다르다. 막내격인 나는 산에서 불리는 닉네임이 '고동'이다. 슥~하고 고동처럼 느릿느릿 이동한다고 붙여진 별명이다. 이렇기에 나는 민폐 만큼은 끼칠 수 없다를 모토로 내 컨디션 관리하기 바쁘다. 힘이 남아야 다른 이들의 상황을 보살필 수가 있는데 주로 보살핌을 ..

[100일 글쓰기] #57 집단지성 커뮤니티

마음 맞는 지인들과 운영하는 몇 개의 그룹이 있다. 그룹을 유지하는 이유는 집단지성의 효과 때문이다. 고민이나 신경쓰는 이슈가 있을때 나누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답이 나온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머릿속으로 정리가 되는 개운함을 느낄 때가 많다. 첫번째는 코칭 그룹이다. 리더 코치를 중심으로 각 분야의 코치들과 함께 모인다. 정기적으로 만나 케이스 스터디도 하고 강의 프로그램도 의논한다. 훌륭한 멘토들에게 자극을 많이 받는다. 또 다양한 분야의 코치들이 모여 있어 재미난 아이디어와 실행이 가능하다. 두번째는 꿈투사 그룹이다. 꿈이 혼자서 의미파악이 어려우면 투사를 부탁한다. 타인이 꾼 꿈의 내용을 듣고 이게 내 꿈이었다면 어땠을까?를 이야기한다. 개인화된 투사를 참으로 다양하다.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