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 3

연말 뽀대나게 보내고 싶다면? 주크아웃 2011

싱가폴 쥬크아웃 상품 페이지 바로 가기 기획의 시작은. 기대감이었다. 클럽빙 좀 한다는 사람이면, 알지 않을까? 하는 희망. 일렉트로닉 음악에 환장하고, 여행가면 현지인보다 관광객이 더 많다는 클럽에 한번씩 들려봐야 직성이 풀리는 클러버라면, 싱가폴에서 그렇게 유명하다는 클럽 주크는 알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일년 전, 본부장님들과 코타키나바루, 빈탄, 싱가폴을 찍고 오는 출장을 가서 귀하게 얻은 싱가폴의 하룻밤을 높치랴. 야밤에 몰래 택시타고 주크로 출동했다. 이곳이 유럽인것인가 싶은 백인들이 월등 많은 클럽입구. 새벽 2시. 무르익은 분위기에 취해 인내심을 발휘하여 줄을 선후 동굴처럼 이어진 구불구불한 통로를 인파에 휩쓸려 정신차리고 나면, 통로 끝 마련된 방 에는 제3의 공간이 나올지니. 흡사 벌집..

[예술생활]당신의 집으로 초대합니다

약속 시간을 기다리며 지루한 틈을 타 모바일 접속으로 메일을 살폈다. 늘 받아보는 미술관련 소식지가 있는데 나랑 인연이 닿으려고 했던지 그 많은 텍스트 중에 유독 한 전시명이 눈에 띄었다. '당신의 집으로 초대합니다.' 마침 관객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재도구 일체가 갖추어진 "집"을 무료로 당신에게 임대합니다! - 주택 임대 프로젝트 스마트 하게 바로 전화를 걸어 신청했다.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예약 가능한가요? 제가 그날 임대하겠습니다. 혼자서 즐기고도 싶었으나 이런 기회를 행복하게 활용할 사람을 초대하기로 했다. 스마트한 시대에 전화를 개통하지 않은 친구. 그녀와 함께라면 이 공간을 유쾌하게 즐기고도 남으리라. 그날 나와 통화한 분은 작가 본인이었다. 약속한 시간에 도착하자, 나를 알..

마음수행학교_ 맘 바라보기

불교의 초기 경전에 화살경이 있다. 쌍윳따니까야로 4권으로 구성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살면서 마음에 화살을 맞는다. 그러나 범부는 스스로 두번째, 세번째 화살을 스스로 만들어내 맞아 가슴에 상처를 낸다. 그게 무슨말인기 깨닫는데는 맘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통해 알게되었다. 최근에 확,욱,멍으로 불편했던 일을 적되 캠코더로 찍듯이 사실만을 적는다. 그 일이 일어났을때 나의 느낌을 적는다. 그리고 그때 들었던 생각을 적는다. 보기엔 쉬운데 이게 결코 쉽지가 않다. 사실만을 적었지만, 진짜 사실만은 아니었다. 객관적일 수는 없다. 예를들어 인터넷에서 발췌한 글로 이 사실을 분석해보자. 어느 며느리가 오랫만에 시어머니께 큰맘먹고 전화를 드렸더니 시어머니가 비꼬며 '아이고 이렇게 바쁜 사람이 웬일로 전화를 다 주..

일상의 기록 2011.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