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길을 가면서 왜 그래도 아무런 망설임이 없었겠는가.
큰 탈 없이 인생 고스란히 얌전히 살아와, 온실 속의 화초라 자부했것만
호텔이 아니어도, 코스요리가 아니어도, 거친 음식, 거친 잠자리를 잘도 즐기면서 살았다.
온실 속의 화초라고 생각했던 것은 순전한 착각이었다.
나는 아웃 도어형 인간이었던 것이다.
기회가 오면 또 떠날 것이다. 기회를 만들어서 라도 떠날 것이다.
언제든 떠날 수 있게 하기위한 삶의 방법 혹은 마음가짐을 몇 가지 적어봐야지.
배낭 여행하든 삶을 사는것이 참 좋은 생활방식이 될 거란 생각에서 적는다.
일명 '배낭 여행자의 마음으로 사는 법'
1. 질 좋은 물건 하나만 갖기
질 좋은 것 하나 마련해서 오랫동안 정들이며 손때 묻혀가며 내 것으로 사용하기
종류 많아봐야 떠날 때 짐일 뿐이다. 사소한 물건에 집착하지말자.
단, 문사철 프로젝트를 외친 바 있어 책은 예외로 한다.
2. 내 몸에 관심 갖기
산티아고를 다녀오고 약 4개월이 지났고 슬슬 살들이 잡히기 시작한다.
몸의 불필요한 살들은 나태함의 증거.
운동을 안한다는 것, 과식을 즐기는 것은 몸에게 하는 학대.
몸이 건강해야 여행도 가능하다.
3. 책을 비롯 모든 정보와 지식과 문화에 귀 기울이기
아는 만큼 보인다. 기본 지식이 있으면 여행이 더 즐거워진다.
어학도 필수다. 하고싶은 말을 못해 침묵하는 거,
그냥 입술에 경련나도록 미소만 주구장창 띄워본 거 겪어본 사람만 아는 슬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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