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생활의 발견

여행박사 후쿠오카 가이드 앱

코치 박현진 2012. 10. 24. 00:41


후쿠오카 가이드 어플 제작하기.
퇴사를 하기 전까지 붙들고 있었던 프로젝트였다.
이미 여행박사가 출판했던 가이드 북이 있었기에 콘텐츠 고민은 크게 없었다. 
관건은 책에서 스마트 폰으로 콘텐츠를 담는 디바이스가 바뀌는 것이었다.   

책은 있었지만 이걸 스마트한 디바이스에 담기 위해선 수작업이 꽤 들어가야했다.
책의 내용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고 어떻게 구획되고 어떻게 보여주느냐도 중요했다.
일일이 위치를 확인하고 사진을 매칭하고 주소, 전화번호 같은 세부내역도 살펴야 했다.
그 사이 가이드북에는 실리지 않은 신규 콘텐츠를 적절히 배합했다.
실제 여행객이 고민스러워 하는 부분을 영업팀에서 대면 조사를 통해 파악했다.
후쿠오카 여행지와 연계한 주변 여행지 정보를 가장 필요로 했고,
담당자가 직접 추천하는 2,3일 일정을 가장 많이 묻는다고 했다.

여행자에겐 책과 복사물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간편함을
제공자는 특가정보를 푸쉬형태로 서비스 할 수 있어 홍보채널이 하나 더 생기는 셈이었다.
많이 알려져 다운로드에 비례할수록 서로 윈윈이다.
아쉬운 점은 내가 처음 제안했듯이 실시간 후기나 평가를 시스템을 구현할 수 없었던 점이다.

대략적인 사용후기는 정보를 잘 구획하고 찾기 편하게 만든 UI와 보기 좋은 디자인.
책이 필요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여행할 수 있다는 가벼움.
다운로드 방식이라 해외데이터로밍을 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경제성 정도이다.
일본여행 전문 여행사의 10년 콘텐츠도 콘텐츠겠지만
전반적으로 이런 평가는 '무료'라는 점에 더 큰 호응을 얻는듯 하다.
물론 항공권씩이나 걸고 하는 프로모션이라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특히 자주 언급되는게 JR예약하기인데 이 부분 정도가 이 어플제작에 내가 적극적으로 관여한 부분이다. 
현지 언어를 못하는 고객의 가장 공포스러운 부분이 바로 이동할 때다. 
그 문제는 스마트한 세상에 스마트한 방식으로 해결하고 싶었다.



한편으로 다운로드 방식이기에 어플 다운속도가 느린 것.
스마트폰 용량을 너무 많이 쓰게 되 다른 어플을 몇개 설치 하지 못하는 점.
또 안드로이드 같은 경우 많은 디바이스들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점이 있다.

이렇게 해서 또 어플 하나 만들고 조율하는데 좋은 경험치가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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