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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다움 인터뷰

[지인열전]두 눈이 반짝반짝 부산의 '속살여행가' 양화니



속살여행가. 처음듣는 직업이에요. 설명해주시겠어요?

여행지에서 놓치지 쉬운 숨은 이야기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캐치해내고 속살을 알아보는 여행이예요.
쉽게 말해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찾아내는 여행가라고 할까요? 숨은 보물 찾기 하듯이요. ^^


여행을 가서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 꼭 가보는 곳이라거나 경험하는 것들이요.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공원을 주로 많이 가봐요. 나무그늘 아래서 낮잠을 꼭 자보시길 추천합니다. ㅎㅎ
여행을 가면 평소보다 많이 걷게되잖아요. 피곤한 체력을 보충할 수도 있고, 산책나온 주민들과 이런저런 말을 걸기도 좋답니다.
그러다보면 현지 정보도 많이 들을 수 있고, 운이 좋으면 길거리 연주자들의 공연도 볼 수 있어요.


살면서 잊지못할 경험이 있다면요?
어릴 때 등산을 많이 다녔는데 지리산  어느 절벽에서 매가 큰 원을 그리며 하늘로 올라가고,
아래로는 제트기가 지나가는 장면이 생각나네요.
우스갯소리로 절벽에서 사뿐히 뛰어내리면 제트기를 탈 수 있을 것만 같았어요.
 


15분 나의 이야기를 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시겠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많이 만들라고 하고 싶어요.
좋아한다는 것은 관심이 있다는 거잖아요. 모든 일이 사소한 관심에서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요.
매일 지나치는 길에서 안보이던 간판이나 옷가게를 발견하는 것도 그런 관심의 차이니까요.
결국은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매력있는 사람이 된다고 생각해요.


본인의 꿈과 비전은 무엇인가요?
단기적인 꿈은 속살여행을 통해 부산에 숨은 공간들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해요. 
그렇기 위해선 곧 오픈하는 핑크로더를 열심히 해야겠죠!
장기적인 꿈은 국적이나 인종, 연령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페스티발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비전은 사람이나 사물의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통해 상대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예요.
저를 통해 다양한 기회를 얻는 분들이 많아지셨으면 좋겠어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좌우명이 있다면?
현재를 즐겨라.


살아서 꼭 하고 싶은 일과 그 이유는요?
집을 짓는 일이요. 내집마련의 꿈이랄까? 어려서부터 구상해놓은 집이 있어요.
지하1층, 지상3층의 다목적 주택인데 동네 어린이들도 놀러올 수 있고,
친구들과 파티도 할 수 있는 그런 사랑방을 만들고 싶어요.




슬럼프와 우울함을 벗어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친구들을 만나 대화를 해요. 음악을 듣다가, 책을 보기도 하고, 바람을 쐬러 산책을 가기도 해요.


가장 가슴이 뛸 때가 언제예요?
신체적으로는 카페인을 섭취했을 때요. 몸이 카페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ㅎㅎ
어쩌다 호의를 뿌리칠 수 없어 커피를 마시면 심장이 벌렁벌렁하는게 보여요. ㅋㅋ
잘 놀래기도 해서 놀래킴을 당했을 때도 심장이 두근두근하고요.
그 밖에는 새로운 일을 기획했을 때, 사랑에 빠진 것처럼 흥분되고 즐거워요. ㅎㅎ


지금부터 10년 후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것 같아요?
여전히  열심히 일을 하며, 꿈의 집을 짓고 있지 않을까요? ^^





두눈을 마구 깜박이며 호기심 많은 두 눈을 깜박이며 이것저것 묻는 여자. 

'부산광'이라는 부산의 숨겨진 스팟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를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TEDxhaeundae 이랄지 부산의 모든 문화지도에 그녀의 흔적이 있는 것 아닌가. 
요즘은 부산의 속살을 제대로 소개하겠다는 일념으로 야심차게 핑크로더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로 진정 속살여행가로서 우뚝 서길 기대한다. 
늘 만나면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있다. 이 친구를 만나면 우울한 기운든 다 떨쳐내고 좋은 에너지를 얻어온다. 
일상의 여유를 한 조각 베어내어 부산의 속살을 그녀와 함께 헤메는 것은 어떠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