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을 매일 글을 쓰기로 한 지 99일차다.
22명이 참여했는데 조금씩 완주자의 수가 줄어들더이 5명 남았다.
아마 나는 내일 100일을 채우고 완주자가 될것이다. 일단 그거 하나의 기쁨은 있다.
100일 시작할 때 첫 포스팅을 봤다. 사실 너무 오래전 일 같아서 뭐라고 썼는지도 까마득했다.
뭔가를 쓰는건 어차피 고통이고 창작은 시도도 힘드니까.
내가 하는일의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가볍게 쓰겠다고 했다.
100일 즈음에 그간 뭘 썼는지를 돌아보니 참 다양한 내용을 쓰긴 했다.
주로 일상과 일한 내용들이긴 하지만.
초반에는 그래도 문단을 썼는데 막바지는 대충 때운 내용들이 많다.
일기도 매일 쓰면 소재가 떨어진다. ㅜㅜ
그러다 보니 한개의 사건을 며칠째 우려먹는 경우도 있다.
산에 다녀오고 근육통 이야기를 3일 내내 썼다.
그래도 100일의 어느 흐름은 보이니
개인의 기록으로서의 의미는 남았다.
별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써놓기도 하고,
대체 이런 내용은 언제 쓴건지 기억도 안나는데
그래도 99일을 꾸역꾸역 썼다는것을 셀프 칭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