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요새 비대면 데이트해요."
지인들이 모인 단톡방에서
어떻게 지내냐는 안부에 이렇게 대답했다가
졸지에 연애사업으로 바쁜 사람이 되었다.
코로나 시대에도 연애사업은 지속되어야 한다는 의지로
비접촉 소개팅으로 영상통화하는 설정을 담은 영상이야기다.
<피식대학>이라는 유투브 채널에서
개그맨이 캐릭터 컨셉을 갖고 연기한다.
중고 자동차 딜러, 무명의 래퍼, 다단계 영업사원, 카페사장
이렇게 4명의 남자가 출연진이다.
누군가가 추천 링크를 올린걸 보게 됐다.
처음엔 이게 뭔가 싶다가 결국 끝까지 보게됐다.
이들이 개그맨이고 캐릭터를 연기하는걸 다 아는데,
영상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일반인 인터뷰를 하는 것 같다.
영상도 영상이지만 팬들의 덧글 읽는 재미가 있다.
개그콘서트도 종영되고 대학로 공연도 할 수 없어
개그맨들이 설 무대가 없어지는 이때,
유투브라는 대안이 있어 이곳에서라도
빵 터져서 다행이다 싶다.
무튼 난 최준을 응원하니까 이미 준며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