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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일기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마음코칭 2기 온라인 수업에 참여했다. 

3개월간 감성, 생각, 갈망을 담은 마음을 정리했다.

그 마음을 정리하면서 떠오른 생각들을 물꼬로 코칭의 주제를 잡아나가는 실습을 했다. 

막연하고, 두렵고, 의심이 가는 감정이었는데 이 감정이 비롯된 생각은 바로 '돈'에 대한 것이었다.

특히 작년 말에 올 해의 달성하고자 하는 매출 목표를 잡고 나서부터였다. 

내가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반으로 낮춰야하나? 너무 말도 안될 목표일까? 과연 어떻게 무엇을 해야하는걸까? 

 

말을 하고나니 내가 예단하는 생각이 있다는 걸 알았다. 

매출 포트폴리오를 생각하지 않고 코칭으로만 매출을 낼 생각을 했다는 것을. 

기획자로, 운영자로, 강사로, 코치로, 심사위원으로, 웹사이트 개발자로... 

그렇게 생각을 전환하고 나니 길이 보인다. 

과정 개설 모집 인원이 미달인 것은 코치들과 협력해서 공동운영하면 된다는 솔루션도 생각했다. 

역시 코칭을 하다보면 술술 정리가 된다. 

 

그동안 '돈'에 대한 생각을 애써 하지 않으려 했다. 

돈은 잡으려 하면 멀리 도망간다. 돈은 따라가는게 아니고 따라오는 거다는 신념에 갖혀있었다. 

이제보니 이 말은 돈을 도외시 하라는 게 아니었다. 

돈을 지켜보고 그가 내게 와야할 시점에 제대로 부르라는 의미였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듯....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듯...

 

남에게 하는 몸짓 같던 돈을 내가 바라보고

그 돈이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도록 불러줘야 한다는 것을 

작년말부터는 느끼고 있었다.

 

오늘은 코치들과 함께 하는 안전한 공간이었기에

어색하고 아직도 낫설지만 내 목표를 소리내어 말했다. 

목구멍으로 소리 내는 것이 못견디게 민망했지만, 

막상 뱉어내고 나니 이제서야 내 것이 되는 느낌이었다. 

심지어는 월천여사라고 불러달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돈을 어려워하고 돈에 대해 말을 하지 못했던 그 신념을 없앨수 있었다. 

이제 나는 연봉 1억원의 코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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