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일기

남자로 산다는 것

코치 박현진 2021. 1. 2. 23:25
  • 콤플렉스는 감정을 에너지 삼아 움직이는 정신의 영역이다. 집단의 수준에서 보면 남성은 날마다 이렇게 서로 경쟁하며 수치심을 주고받는다. -44
  • 남자들이 만나 서로의 견적을 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권력 콤플렉스의 그림자가 튀어나온다.
  • 남성들에게는 다가오는 시련이, 그리고 그 시련을 극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죽음의 공포보다 더 크다.
  • 남성은 공포에 지배당하며, 자신이 쥐고 있는 것들을 놓쳐버릴까 봐 자신에게마저 이 사실을 인정하지 못한다. 그걸로도 모자라 비웃음을 당할지 모른다는 공포 때문에 다른 남성들과도 이를 공유하지 못한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이를 보상해야 한다. -47
  • 권력의 과시 아래에는 콤플렉스가, 콤플렉스 아래에는 공포가 숨어 있다.
  • 남성은 분노로 말미암아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며, 슬픔과 수치심을 느끼면 서로에게 등을 돌린다.
  • 자신의 그림자를 제대로 다루는 방법만 배워도 세상에 진짜로 원가 기여하게 된다. 적어도 그는 우리 시대의 거대하고도 해결되지 않은 여러 사회문제 중 아주 미미한 몫이나마 스스로 짊어졌으니까. -51
  • 바깥 어딘가에서 무언가 일어나기만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다. 모든 변화는 자신의 내면에서 시작되는데, 남성들은 대부분 자기 경험을 내면화하는 일을 어려워한다. -53
  • 권력이 있는 곳에 사랑은 없다 - 융 -70
  • 여성에 대한 억압과 동성애자에 대한 폭력은 다 공포에서 나온 것이다. 동성애자에 대한 폭력은 특히 자신의 심리적 현실에 대해 확신이 없는 젊은 남성들에게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남성들이 남성성에 너무나 집착한 나머지 자기 내면의 여성성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72
  • 영웅 원형은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있다. 삶에 필요한 에너지를 모으고 좌절과 절망이라는 악마를 극복하는, 우리 모두가 타고난 능력이다. 영웅적 업적은 찬양할 수 있지만, 영웅 자체를 찬양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정신은 끊임없이 우리가 무언가를 해내도록 자극한다. 이것이 우리가 응답하기를 기다리는 '영웅의 과제'다. -81
  • 소명하려는 열망을 뜻하는 타나토스는 삶의 동력인 에로스와 언제나 대척점에 서 잇다. 역사적으로 신화를 묘사할 수 없는 내용을 묘사하려 했으며, 이로 인해 두 가지 특징이 일관되게 나타난다. 신화의 경험은 첫째, 본래를 말로 표현할 수 없으며, 둘째, 삼라만상이라는 총체와의 통합이 그 내용에 포함된다.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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