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밍경영연구소 코치님들과 함께한 1박 2일 워크숍
2017.11.19 - 20 @연천허브빌리지
두달 전, 김상임 왕코치님이 멋진 카톡으로 사진 한장을 보냈다. 허브가 가득한 들판이었다.
연천 허브 허브빌리지에 왔는데, 블루밍 코치들이 생각났다고.
여기로 꼭 함께 워크샵 오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셨고 드디어 그날이 되었다.
이번 워크숍은 2017년을 정리하며 2018년의 활동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또한 벌써 5쇄를 찍은 '리더의 온도 37.5'를 함께 홍보한 코치님들께 감사하는 의미로 왕코치님이 통 크게 쏘셨다.
11시 반, 블루밍경영연구소 코치님들 8명과 포천의 갈비집에서 접선했다.
나는 고기를 한 번 뒤집을 때쯤 도착했는데, 내 앞에 싱싱한 노지 상추가 있었다.
왕코치님 친정에서 직접 공수해온 상추였다. 신선한 상추와 열심히 갈비를 뜯어먹는다.
식사 후 허브빌리지 팬션으로 이동한다. 팬션에서는 취사가 되지 않으므로 간단히 장을 봤다.
허브빌리지 1일차 - 소원석과 주상절리, 화이트가든, 허브온실, 커피팩토리
간단히 짐을 풀고, 산책하러 나왔다. 가장 먼저 주상절리와 소원석을 마주했다.
마그마가 지층으로 나와 급격히 식었을 때 생긴다는 주상절리는 제주도에서 한 번 본 적이 있다.
그 주상절리가 바로 눈앞에 있다. 그리고 72톤에 달한다는 자연석인 거북대장바위는 소원바위로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바위의 기운을 받아 소원은 이렇게 비는 것 이라며 시범 중인 왕코치님.
바로 따라하는 이코치님.
여기는 화이트 가든. 탁 트인 임진강의 유유한 흐름이랑 연결된다.
자연 위에 자연스럽게 얹은 듯한 조경. 한 폭의 그림같다.
따듯할때 와서 한참 멍때리고 싶다.
거위와 백조도 볼수 있다. 우아하고 도도한 백조와 달리 거위들은 떼로 달려와 대화를 시도한다.
먹이를 달라는건지, 그냥 니네들이 반갑다는 건지,
얘내들이 매우 간절하게 울었으나 인간들은 알아듣지 못하였다.
가을이 풍성하게 익어가는 허브빌리지. 북쪽에 가까워 조금 더 추운듯한 느낌이다.
아쉽게도 사진으로 보던 보랏빛 라벤더 꽃이 핀 풍경은 보지 못했지만
이 풍경을 보러 다시 한 번 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애플민트, 라벤다, 로즈마리... 손끝에 향기를 뭍혀서 심호흡을 마구 하게 만드는 그런 곳.
차가운 바깥의 공기와 달리 허브 온실은 전혀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문을 들어서는 순간 초록초록한 허브향기가 가득하다. 마치 유렵의 어느 정원에 들어온 듯하다.
수령 300년을 자랑하는 올리브나무도 있다.
카나리아, 문조를 비롯한 새들이 있는데, 유독 금화조라는 얘내들이 자꾸 눈에 밟힌다.
그건 니가 배를 음청 볼록하게 부풀려서 응가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만은 아니야.
여기까지 산책을 하니 두시간이 후딱 간다.
낮에 먹은 고기가 소화될즈음 숙소로 돌아간다.
얼마전 도형코칭을 수료한 코치님께 수료증 전달식을 한다.
눈치 챘겠지만 의상이 좀 바뀌었다.
특별히 박현진 코치가 준비해온 겨울용 몸빼를 입고 편하게 식사를 준비.
라면 소믈리에로 변신한 이코치님.
비록 와인 병이 아닌 전기 포트를 들었지만, 소믈리에 느낌 물씬 난다.
어느새 완벽히 몸빼에 적응한 코치님들.
2017년을 돌아보고 2018년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정리한다.
집중적으로 정리하고 바로 2차 먹방으로 이어지기.
세분 코치님들을 통해 몸빼는 성별을 가리지 않는 매우 평등한 옷이라는 것을 한번 더 증명한다.
음료 제조중인 민코치님. 꼬냑에 뜨거운 물을 타면 피로회복제로 그만이라는.
숙취 없이 푹 잘수 있다고 한다. 그 덕에 나는 3시간 숙면 후 새벽에 일어나 일출을 볼수 있었다.
허브빌리지 2일차 - 문가든에서 일출, 파머스테이블 조식
새벽에 나와 산책을 하며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린다.
음악공연장인 '문가든'이 일출을 감상하기 좋은 곳 같다.
공연장의 무대 뒤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본다.
아침은 허브온실과 연결된 파머스테이블에서.
어제도 한번 온 곳이지만 식사하니까 또 새롭다.
식사를 마치고 테이블에서 20시간 프로그램 아이디어 정리하고 마무리.
월요일 오전 돌아오는 길에 잠깐 싸락 눈이 내렸다.
허브빌리지에서의 하룻밤 워크샵이 오래 기억날것 같다.
뽀너스~~
사진 촬영 앱 하나로 배꼽을 초토화 시킨 최승영 코치님이 이틀간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어주심.
겨울 숙박객을 위한 연천 허브빌리지 원포인트 정리
내부 취식 안되요. 커피포트 구비되어 있음. 라면, 커피 정도 가능해요.
허브온실에서 다양한 허브의 향을 맡아보세요. 향기떼라피란 이런 것인가 봅니다.
춥더라도 밤에 잠깐 나와서 별을 보세요. 밤하늘에 선명한 별자리를 볼수 있습니다.
문가든에서 일출을 바라봐도 좋아요.
난방 음청 좋아요. 바닥 부글부글. 욕실 맨발로 들어가도 따듯해요.
주소_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북삼로 20번길 37
웹사이트_ http://herbvillage.co.kr/
블로그_ http://blog.naver.com/herb_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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