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화엄음악제 + 늦은 휴가
2017.9.15-17 @화엄사
화엄음악제 10주년인 2015년에는 1박 2일
그 다음해에는 숙소를 미리 예약하지 못해 버스로 당일치기,
그리고 올해는 오랜 벗 지나정과 2박 3일의 늦은 휴가를 화업사에서 보내기로 했다.
부산과 서울에서 출발해 화엄사 입구에서 조우.
2박을 묵을 숙소를 찾아 종무소로 가는길.
방 배정을 받고 옷갈아 입고 수다 삼매경.
지나가던 길에 스님께 차 한 잔 얻어마셨다.
이날 이후로 나는 다도의 취미가 더 깊어졌다.
새벽예불과 저녁예불할 때 잠깐씩 참여했다.
이곳은 식사하러 공양간을 가는 길이다.
이런 풍경을 보다가, 산책하다가, 때 되면 밥먹고, 수다 떨다가 산책하다가의 무한 반복.
그렇게 첫날이 지났다.
올해는 조금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작품도 전시한다.
그림에서 빛이 나오는 것같은 느낌이 드는 신비한 그림이다.
거기서 작품을 만드는 작가의 설명을 들었는데, 이 작업은 워터브러쉬로 그리는 그림이라고.
이런 기법을 사용하는 작가는 유일하다고 한다.
작업을 대하는 작가의 진지함과 당당한 태도다 좋았다.
내 눈에 딱 들어오는 그림을 구매했다.
인생 최초의 컬렉팅 경험이다.
화엄음악제 기간동안 탱화를 걸어둔다.
화엄사 대웅전을 파사드로 우리의 영혼을 깨우는 음악 감상.
자세한 평은 전문가들에게 맡긴다.
아 정말 자연스러워서 행복했다.
다음날은 연기암 산책 코스를 갔다.
지리산자락의 화엄사라 작년 백두대간 타면서 천왕봉을 가던 무박 3일이 생각났다.
산책 다녀오면 다시 또 방에서 망중한.
방 안에서 바라보는 산과 하늘이 아주 환상적이다.
다도 체험도 신청했다.
매년 늦은 휴가를 화엄사에서 보내자고 다짐한 지나정과 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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