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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획&기록/한국

내소사 단풍구경

올해 봄에는 벚꽃철을 놓쳐. 겨울에는 첫 눈을 놓쳐...  

이번 가을 쓸데없이 바쁜척 한다고 단풍하나 구경못하고 
보낼까봐, 일명 전주투어를 기획했다.

김언니, 마데쏭이 전주시민인지라 두분이 내려가는 길에 차표 한장 낑구면 준비완료.
대대로 서울 출신인 센티여사는 [시골] 에 대한 로망이 있었더랬다.

전주비빔밥, 상다리가 부러지게 나온다는 한정식, 가을의 한옥마을....
그리고 호남선을 첨 타보는 서울 촌년.

앞으로 전주 투어 이야기는 살살 하기로 하고...
우선 단풍놀이질과 기왓장 놀이질을 써보기로 하자.

전북 부안 내소사.
전주시내에서 약 40분정도 달려가면 붉은 단풍이 지지우리는 곳이 나온다.



단풍 끝자락이라그런지 인파들 많다.





순간 백석의 시가 생각난다.

시월 단풍은 아름다우나 사랑하기를 삼갈자니
울어서도 다하지 못한 독한 원한이
붉은 자주로 지지우리지 않느뇨






내소사 본당을 찾아 올라가는 중에, 
우리 일행의 눈에 띄는 것이 있었나니...알흠다운 켈리그래피.

우리....저거 할까요?




이곳을 관리 하시는 보살님이 위에 [옴] 자를 기원해주시고...
센티여사 기원한다.
[여행박사 대박기원] → (연봉상승 이빠이 -ㅅ-) 




뒤이어 마데여사의 기원
[대한민국 최고 여행사]  → (연봉상승 이빠이 -ㅅ-) 




그리고 김언니의 기원.
팬을 잡자마자 저 보살님. 물주인것은 눈치챘던지. 
권상우 닮았다고 막 그러신다. (센티 + 마데 + 진호씨 막 토한다.)
쑥쓰러워하더니...이내 이러고 적는다.
그리고 멋지게 마넌을 쐈다~~~~~









국내여행을 잘 못다녀보고,,,우리나라 사찰에 대해 거의 백지 상태이긴 하지만. 
이곳은 화장하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간직한 곳이다.
심지어 오색의 단청조차없다. 붉은 단풍이 그래서 더욱 붉은 자주로 보였는가.
숨을 죽이어 시월 단풍을 아름답게 해주는 구나. 




내소사 대웅전  꽃살문양 문살. 실용품이 아닌, 공예품이다. 

[보물 제291호로 지정된 대웅전은 조선시대 때 건립된 것으로 전면에 꽃살무늬를 조각한 문짝을 달았는데 
이들은 모두 정교한 공예품들이며, 단청이 없어 더욱 자연스러운 고찰 분위기를 자아낸다. 
추녀 아래 귀한 대와 내부 충량머리는 용머리를 조각하였으며전내 후불벽에는 백의관음보살좌상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후불벽화로는 가장 큰 것이다.
네이버 백과사전] 



부안 내소사. 
빛바랜 단초로움.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