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버킷 리스트에 '책쓰기'를 1순위로 공표해놓고 시달린다.시달림의 핵심은 도대체 뭘 쓰느냐는 것.일천한 내 경험으로 어떤 콘셉로 어떤 주제로 한 권 분량의 글을 써내느냐이다. 어설프게 목차를 뽑아 출판사 미팅을 하고 한방에 훅 갔다.한번 출판하는데 출판사에서는 2천만원의 비용이 드는데 컨셉도 모호한 저자에게 누가 그 비용을 지불하겠는가. "그대가 꾸준히 쓰고 싶은 관심분야가 뭐야?""......"옆에서 매일 머리를 쥐어 짜는 나를 보며 조연심 선생님이 묻는다. 한방이다. 관심가는 20개의 키워드를 적었다. 그리고 한 주제로 꾸준히 글을 써낼 수 있을만한 키워드를 고른다.퍼스널 브랜드, 기획, 여행으로 추려졌다. '자 그렇다면 퍼스널 브랜드 관련 책 몇 권을 읽었지? 기획은 어떤 기획을 하고 싶단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