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기억나는 군가 있으세요? 싸나이로!! 태어나섯!! 악으로 깡으로 목청껏 소리 지르잖아요. 그런데 프랑스 군가는 저음입니다. 느리고, 호흡이 깊고, 길어요. 어떻게 아냐고요? 저는 프랑스 외인부대원이었습니다. 18살, 변성기를 갓 지난 소년은 편도 항공권 한 장을 손에 쥐고 프랑스로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외인부대원으로 5년, 군가를 부르며 목소리를 얻었어요. 5년 간의 복무를 마치고 에꼴 댄스 드 파리(Ecole dance de paris)에 입학해 연기를 공부했습니다. 현재의 저는 영화배우이고, 보이스 코치로 활동합니다. 반복훈련으로 단련한 외인부대에서의 5년 프랑스 연극학교에서의 배우 훈련. 이 두 가지 경험이 저를 목소리 조련사로 만들었어요. 보이스 코칭이란 내 속에 숨어 있는 본인만의 목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