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실 4

[고마실]센티, 방뺌 기념파티 후기

>> 마실 보기 2007년 집을 나왔습니다. 나오면서 장담했지요. 집에 들어올 일은 없을 거다. 해외로 나가든 결혼이라도 하게 될 거라 생각해서였죠. 2013년.... 집에 들어가야 합니다. 독립생활의 종지부를 찍으며, 돌아온 탕아를 맞이하듯 귀가를 허락해준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4번째로 살게 된 집은 너무너무 포근하고 따듯하고... 여기서 사는 한 달 동안 무척 행복했습니다. 이곳에서 난데없이 기간제 채식인이 되었습니다. 어차피 내 시간 내 맘대로 쓸 수 있으니 밥도 내가 먹고 싶은대로 해먹습니다. 간단한 식물성 요리를 하면서 집에서의 자급자족적인 일상의 평화로움을 경험합니다. 오랜 방황을 마치고 탕아의 귀환 전 '방뺌 기념 파티'를 엽니다. 자의반 타의반 독립생활을 마치는 기념 집들이입니다. 날마다..

[고마실] 채식주의자가 소개하는 힐링푸드 후기

>>>>마실보기 가볍게 살고 싶고 건강한 삶을 사는데 채식이 도움이 된다고 들었다. 이효리, 이하늬 등의 여자 연예인들의 채식 커밍아웃(?) 소식도 들려온다. 불편하지 않을까? 고기를 못먹는건 불행하지 않을까? 이런 원초적인 질문과 함께 채식의 세계가 궁금해졌다. 궁금함으로 시작되어 마실러 섭외까지 이어졌다. 마실러 노보라 소개 - 9년차 채식인 - 채식의사들의 모임 베지닥터 오거나이저 - 대안의료 홍보 회사 메디브랜드 연구소장 마실러 보라양이 추천하는 채식전문레스토랑 효소애. 워낙 인기가 많아 자리가 없을 때도 많아 마실러가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전반적으로 음식이 맛깔스럽고 짜지 않아 좋았다. 달걀로 만든 마요네즈 대신 두유로 만든 마요네즈로 버무린 샐러드는 특유의 느끼함 대신 산뜻함. 식물성 재료로..

[고마실] 나도 짝을 찾고 싶다 - 부산의 친퀘테레 영도편

➥ 마실바로가기 우리 고마실(GoMasil)에 실제 영도에 사는 영도 주민의 마실 상품이 올라왔다. 반평생 영도쟁이로 고마실을 하기위해 다시금 자신이 사는 곳 영도의 매력을 깨달았다는 마실러 박정은양. 그녀의 진심이 통했는지 4명이 덜컥 예약을 해버렸다. 예약자들은 안내문자와 메일을 받고 화창한 토요일 아침 10시에 남포역 8번 출구에서 미팅을 가졌다. 이미 마실러가 나와있었고 곧 나를 비롯 오늘의 고객 즉, 마실이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한다. 지금부터는 전지적 작가 관찰자 시점으로 기록하겠다. 남자 1호 - 30대 후반, 중국관련 무역업으로 업종 전환. 한달 가량 머리를 식히며 사업구상을 하려함. 부산 토박이이나 대체 영도의 어떤 모습을 부각 시킬지 궁금해서 찾아왔다고 함. 남자 2호 - 30대 초반..

도심 속 공원을 꿈꾸다 Cafe Urban 전원찬 사장

동료가 그랬다. 어느 까페 사장이 도심 속 공원을 만들고 싶다고 그랬다고. 문득 궁금해졌다. 카페를 만든 사장의 꿈이 공원이라니. 동료와 찾아갔다. 부산의 중앙동. 구시가가 밀집한 동네다. 이곳에는 높은 빌딩도 번쩍이는 인테리어로 도배된 카페체인도 없다. 소소하고 낡았다는 표현이 맞겠다. 동네도 고르지 않고 울퉁불퉁한 계단들이 많다. 40계단이라 이름 붙인 계단엔 랜드마크 이외에는 큰 의미는 없는 듯하다. 콘크리트 계단으로 다음 언덕으로 난 길을 연결해주는 정도의 실용적인 계단이다. 이 주변에 하나둘 카페가 들어섰다. 그래도 오피스는 많은 동네이니 직장인들에겐 식후의 커피 한잔을 가까이서 할수 있어 반가운 일이기도 할거다. 목수가 되고 싶었던 디자이너 캐나다 집을 만드는 일을 하기 위해 어학연수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