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실 보기 2007년 집을 나왔습니다. 나오면서 장담했지요. 집에 들어올 일은 없을 거다. 해외로 나가든 결혼이라도 하게 될 거라 생각해서였죠. 2013년.... 집에 들어가야 합니다. 독립생활의 종지부를 찍으며, 돌아온 탕아를 맞이하듯 귀가를 허락해준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4번째로 살게 된 집은 너무너무 포근하고 따듯하고... 여기서 사는 한 달 동안 무척 행복했습니다. 이곳에서 난데없이 기간제 채식인이 되었습니다. 어차피 내 시간 내 맘대로 쓸 수 있으니 밥도 내가 먹고 싶은대로 해먹습니다. 간단한 식물성 요리를 하면서 집에서의 자급자족적인 일상의 평화로움을 경험합니다. 오랜 방황을 마치고 탕아의 귀환 전 '방뺌 기념 파티'를 엽니다. 자의반 타의반 독립생활을 마치는 기념 집들이입니다. 날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