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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포토에세이

[포토테라피] 여행문화기획자가 만들어내는 포토테라피



사진 찍기의 목적이 기록이거나 표현이다. 
여기에 백승휴 작가는 '치유'라는 개념을 도입한다.
얼마전 백승휴 작가의 미니인터뷰를 위해 방문했다가 (http://sentipark.com/446)
매주 월요일 낫에 포토테라피 수업을 듣기로 했다.
10회 과정이지만 한달의 휴직을 끝내면 아마 3회정도만 듣게 될 테다.
강좌명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 포토테라피였다

직업상 나는 여행을 갈때면 무조건 DSLR을 가져가야했기에 반 여행작가 흉내를 내야했다.
주로 내가 사진으로 작업한 내용은 '꼬시는' 목적이었겠구나.

나는 요새 사진의 가장 기초적인 기능인 기록을 시도하는 중이다.
목련이 피고 지는 상태의 신비로움이랄지 (http://sentipark.com/450)
도시농부가 되고자 하는 상추쌈 프로젝트를 하며 기록을 하는 행위랄지. (http://sentipark.com/449)
주로 조금씩 변화는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 기록을 남긴다.
은근 귀찮은 일이긴 하지만 작업이 끝난 후 첫 이미지와 마지막 이미지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면 새삼 감탄한다.

사진은 슬프고 우울함으 프레임 하지 말고 즐겁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찾으라고 한다. 
그게 테라피의 기본일테니까.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 수업에 오신 분들은 사회의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는 분들이었다.
사연도 저마다 다르다. 
사진에 심리치료를 더하고 싶은 심리치료사, 
50대의 갱년기를 떨치고 사진으로 치유를 받고자 하는 주부,
사업체를 운영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가 은퇴후의 시기를 보내는 중년.
사진을 찍어본 적도 없지만 집에 사진기가 있고 그걸로 포토테라피 해야겠다고 오신 분.
공직생활을 접고 남은 40년 인생을 사진으로 스토리텔링 하려는 계획을 가진 분.
앵글속에서 보지 못한 세상을 보면서 자유로움을 느낀다는 분 등.
특히 사진으로 '치유'가 된다는 부분에 흥미를 갖는 듯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강좌의 제목도 한 몫한 것 같다.

일상의 도큐멘트와 내가 하려는 일에 동참시키기 위해 꼬시는 수단으로서 사진을 이용하겠다는 것 외에
내가 이 수업에서 얻고자 하는 것이 또 있다.
나는 여행문화기획자로서 사진을 매체로 하는 치유 여행을 기획해보려 한다.
매주 과제를 받아 발표해보는 시간을 가질텐데 벌써부터 다른 참여자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