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봄철 이사를 앞두고 제일 고민인 것이 책...이었다. 이사할 곳은 간결하게 살고 싶은 욕망이 솟구칠 때 그때도 방해가 되는 요인은 바로 책...이다. 읽을 책은 주로 구매하고 어쩌다 얻어 걸리는 책도 웬만하면 버리지 못하는 터라 좁은 방은 점점 좁아진다. 한동안 알라딘 중고 서비스를 이용해 40권 정도 팔았었는데 웬지 내 손이 탄 책과 영원한 이별을 고하는 듯해서 아쉽긴 했다. 그런 맘을 알아차렸던가. 국민도서관 책꽃이(이하 국책 http://www.bookoob.co.kr)라는 서비스가 나타났다. 나처럼 책을 맘놓고 꽃아두지 못하는 좁은 공간을 가진 사람이자 책을 팔거나 버리기에는 죄책감마저 느끼는 섬약한 정신의 소유자들에게 매우 반가운 서비스이다. 일단 책장에서 뺄놈들을 뺐다. 100여권이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