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여자의 만남. 지방에서 올라오는 관계로 평소 내가 가보고 싶었던 레스토랑을 예약했다.
이름하여 칼질의 재발견.
한옥을 개조한 건물에 서양식 스테이크가 나온다길래 그 특이함에 덜컥 예약했으나....이내 안습한 상황을 겪는다.
1. 서버의 인상이 썩은 얼굴이었다. 마치 사이보그와 대화한 듯.
2. 저온 숙성 요리기법이라는데 정체를 모르겠다.
3. 양이 아주~~ 적다.
직접 만드는 빵, 속이 꼭꼭 여물어서 따끈하게 나오는데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스테이크 양이 터무니 없이 적어 불만일 때, 더 달라고 하면 더 준다. 양심은 있다.
닭, 소고기, 돼지고기, 연어 스테이크 4가지로 나온다.
덜익은게 아니다. 퍽퍽한 닭가슴살이 촉촉한 식감이라 좋다.
쌀 죽에 껍질이 바싹 탄 연어 조각.
비린내 난다.
삽겹 수육이 나온 듯. 데코에 신경은 썼으나 코딱지 만한 저것들은 먹어도 간에 기별이 안갈 뿐이고~~
소고기... 소고기 스테이크. 이만 생략.
이후 양질의 당분을 채우러 또 이동.
이렇게 먹다가 3명이 사라졌다.
나머지 세명과 또 저녁먹으로 이동.
누하의 숲이라고 효자동 골목에 있는 곳이다.
그 추운날 우리는 걸었다.
일본식 가정식을 선보이는 식당이라는데
일본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두 여사의 의견에 나는 껴서 갔다.
일본식 가정식으로, 신선한 채소, 조미료는 가정식 유기농 제품만을 사용한다고.
슬로우푸드 지향으로 음식도 천천히 나온다.
밥 위에 함박스테이크가 얹어 나온 식사는 적당히 비벼먹으라는 안내를.
이건 뭐 비빔밥도 아니고 함박스테이크 정식도 아닌것이 정체성 애매하다. 패스
치킨 정식. 달달한 소스가 얹어 나온 치킨. 필히 소스의 위력이렸다.
녹차 푸딩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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