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로젝트/퍼스널 브랜드 연구소

[6차] 퍼스널브랜드 연구소 '강촌유람'

퍼스널 브랜드 연구소 야외 워크숍
@ 강촌 레일파크
2013.10.05 AM 8:30 ~
조연심, 최철규, 박현진, 윤빛나, 강정은, 이진아, 박종혁



퍼스널 브랜드 연구소 6회이자 마지막인 날.
야외 워크숍으로 장식한다.
서울 근교 ITX-청춘열차를 타고 가을의 정취를 느끼러 가는 코스로 내가 기획했다.
가장 큰 이벤트 레일바이크 타고 강촌- 김유정역 출발
김유정역 주변 산책 점순네 닭갈비 시식 후
카페에 들어앉아 책 PT및 조언을 하는 것으로 짰다. 


 



아침 8시 30분까지는 와야 해서 제대로 못 챙겨 먹은 사람들.
그런 그들을 위해 최철규 샘이 컵라면 쏘심.




스타 박시의 센스있는 작명덕인지 유독 컵라면이 맛있었다는 후문이...





다행이도 모두 레일바이크는 처음타보는지라 유치원 소풍 온듯 설레는 마음.
4인승 2대를 빌려 가위 바위 보로 팀을 나눈 후 탑승. 
조작은 무척 간단하다. 자전거 페달밟듯 밟고 앞차와의 간격이 좁혀진다 싶을때면 좌석 옆에 붙은 브레이크를 잡는다. 
차간 간격은 10m다. 



코스는 김유정역-강촌역, 강촌역- 김유정역으로 두 가지가 있는데,
우리는 김유정역에서 오래 머물 것이므로 강촌역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선택했다.
오르막 경사로에 진입해 페달밟기가 힘들다 싶을 때면 전기바이크 모드로 바뀐다.




 





철로를 따라가다보면 온갖 풍경이 보인다.
가을을 파노라마로 보는 기분이랄까.
산, 강, 밭, 논... 수많은 꽃과 이름모를 풀들이 스쳐지난다.




드디어 김유정역 도착. 약 1시간 40여분 소요된다.



 

 

김유정역의 새로운 발견.
주변 금병산과 마을은 김유정의 단편소설의 무대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마을. 
아직 손이 덜 탄, 소박한 마을이어서 싱그러웠다.
요거 주운 생밤을 까고 손씻으러 내려간 개울.

 



텃밭에서 키운 고구마에 관심을 보이니 인심 좋은 아저씨가 고구마 두개를 집어주셨다.


얼른 씻어서 까묵어야지.



 

맛집으로 알려진 점순네 닭갈비. 

 



기름 자작하게 볶아낸 닭갈비를 먹고 밥을 볶을 때였다.
약간의 문화적 충격이 있었다.

맛있게 먹고 기름이 눌어붙은 불판에 사장님이 연장을 들고 오신다.

 

 

그걸로 사정없이 쭈욱 긁어내면, 장판 말리듯 벗겨지는 기름에 눌은 찌꺼기가 시커멓다.




그리고 밥을 얇게 펴 눌은 밥을 만들어주는데 이 역시도 끌개로 잘 긁어 돌돌말아 준다.
양념에 눌어붙은 누룽지라니!!!

 


 



이후 이 마을에 유일한 커피숍으로 가서 열띤 워크샵을.
각자 준비해온 발표와 피드백을 주고 받앗다.
이날따라 박종혁 군에게 쏟아지는 엄청 디테일한 피드백을 쏴주는 것으로 세시간이 훌쩍 지났다.
역시 사람은 여행을 떠나봐야 제대로 보인다고 했던가,
두어시간의 스터디 룸에서 보던 것과 탁트인 야외로의 워크샵은 사람을 아는 깊이가 다른듯하다.

 

티슈에 메모하는 것으로 그날의 치열함을 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