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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생활의 발견

외국인 친구 사귀기

글로벌 시대를 살기 때문에도 아니고, 갑자기 영어를 잘해야겠다 욕망이 든것도 아니다.
생각한 바를 하기 위해서 커뮤니티 깊숙한 곳에 들어는 가봐야겠다는 판단에 
오늘 드디어 용기를 내어 랭귀지 캐스트에 갔다.
랭귀지 캐스트는 언어교환 커뮤니티로 한국에 거주중인 외국인들과 한국인들이 만나 
친구도 사귀고 언어도 배우는 곳이다. 

 


내 평생 이토록 낫선곳에 제발로 가본적이 얼마나 있던가.
미안하지만 단어로 이뤄진 막문장으로 철판깔고 대응하자.
피아노에, 랩에,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의 대표이면서 카이스트 학생이기도 한 헤리. 
마이티 황과 한참을 이 테이블에서 비트박스와 힙합공연을 해주었다. 
처음만는 사이에 참 죽도 잘 맞는 고나.

지난 번에 본걸 기억하고 맞아준 프랑스에서 온 스테파니. 고새 한국어가 많이 늘었네.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이에 친구들을 소개소개 해주다 보니 몇몇하고 더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다.
그 중 기억이 프랑스인 미카엘의 말이 꽤나 충격적이었다.
'한쿡, 날씨 너무너무 안 초아요. so cold !'
대한민국 의무교육을 잘 받아온 나는 봄이 얼만 따듯한데 라고 했다가
봄? 일주일?  'it has two season' 라는 소리에 반박도 못했네. 그러게 뚜렷한 사계절은 이제 없는 것인가. 
 'it has two season'  덥고, 춥고.... 몇년 새 이렇게 되어버렸네.

이대로 떡볶이까지 먹고 온 나의 담대함에 박수를 치자.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내가 하려는 프로젝트에 외국인의 리뷰가 꼭 필요한 바.
직접 커뮤니티에 들어가 좌충우돌 겪어보는거다.
오늘의 망상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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