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성장판의 100일 글쓰기에 도전한지 11일째다. 블로그를 열어서 500자 내외의 글로 대략 3문단 정도 쓰면 된다. 써놓고서도 이 글을 통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모를때도 있다. 누군가 볼 수 있다는 것에 좀 불편한 마음도 든다. 그런데 또 누군가를 보기 위해 쓴다는 생각을 하면 아마 마감을 못할 것이다. 그래서 그냥 쓴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곤한다.
이런 불편함 때문에라도 밍기적 그리면서 글쓰기를 매일 밤으로 미루곤 한다. 그리고 밤 11시 넘어서 블로그를 연다. 그때까지 뭘 써야 할지 가닥도 못잡고 있는데 또 자정되기 전에 뭐라도 하나는 써놓는게 신기하다. 이것 때문에 100일 쓰기라는 환경에 나를 던져둔 것이다. 아마 이대로 가면 내가 설정해둔 대로 흐르게 될것이다. 반복적으로 받는 질문의 답을 정리해 원고를 쓰고 100일 글쓰기의 하루를 대신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시청각 자료를 편안히 생각하는 고객을 위해 유투브로도 답변 컨텐츠를 만들것이다. 그걸 대비해서 요즘 보이스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이왕이면 컨텐츠가 잘 전달되는 목소리면 좋겠으니까.
그러고 보니 최소한 내가 만든 컨텐츠에 대해서는 엄청 효율을 따지는 인간이다. 글을 쓴다는건 잘쓰던 못쓰던 엄청 나에겐 즐겁고도 힘든 일이다. 그게 그냥 한번 노출되고 버려지는게 괴로우니 어떻게든 멀티유즈를 하려고 한다. 고통스럽지만 즐거운 환경에 매일 나를 던졌으니 100일 안에 유튜브던 뭣이던 멀티유즈의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
'일상의 기록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표를 위한 스크립트 작성 (0) | 2020.11.05 |
---|---|
모순적인 정책사업 (0) | 2020.11.04 |
생활습관의 반영 (0) | 2020.11.02 |
월간 보내며를 작성하며 (0) | 2020.11.01 |
덮어놓고 화내지 말란말이야 (0) | 2020.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