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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일기

[정리일지] 정리일지를 시작하며

나는 청소를 잘 못한다고 생각했다. 

청소가 어떤 공간을 쓸고 닦아서 깨끗이 하는거라면 청소를 못하는건 아니다.
그런데 청소하고 돌아서면 또 잔뜩 어지럽혀져 있고 어느새 포기한다. 
그러니 청소 후가 문제다. 공간의 먼지를 제거하는 청소까지는 ok, 그 후로 관리가 안되는 게 문제. 

청소 후의 유지가 중요한 포인트다. 
왜 그럴까? 정리정돈의 정의부터 찾아본다. 

정리는 불필요한 것을 선별해서 유용한 것을 가지런히 하는 것을 말하며,
정돈은 일 개소에 정연하게 두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 나는 불필요한 것을 선별해서 가지런히 하는 그걸 못하는거다.
일단 갖고 있는 물건을 쓰지 않아도 쌓아둔다. 언젠가는 쓸 날이 올 것만 같다. 
그래서 쌓아둔 물건이 나와 함께 하는 시간은 그 물건의 유통기한까지다. 
대부분의 식료품이 유통기한까지 어딘가에서 잠자고 있고
유통기한이 없는 물건은 꾸준히 나와 함께 하는거다. 

 
물건을 선별해 정리한다는 것은 불필요한 것은 버린다는 것을 전제한다. 
그리고 여전히 같은 패턴의 반복이 된다.
이거 사려고 내가 돈을 버는데 든 시간, 에너지, 생각, 고민이 얼마인가. 
그래 언젠가는 쓸 날이 올거라며 쌓아둔 물건은 시야 안에 머물며 시각공해와 스트레스를 준다. 

그래서 잘 버리는 용기를 얻기 위해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정리컨설턴트 윤선현 대표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나와 같이 정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정리력 페스티벌' 이라는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https://cafe.naver.com/2010ceo

매일 정리에 관한 미션을 주고 인증하는 방식으로 100일을 보낸다. 
작은 실천으로 100일간 아래와 같은 공간을 지향하며 미니멀 라이프를 실현해야 겠다.
하루라도 빨리 누리고 싶다. 미니멀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