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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생활의 발견

[100일 글쓰기] 미션 #78 100일 글쓰기 78일을 보내며

 회사를 다니던 2008년 리먼브라더스 발 금융위기로 회사도 휘청했다. 직원의 반 이상이 퇴직금 보존을 위해 퇴직을 결정 했고 나도 퇴사를 해야하나 고민했다. 회사의 명함이 사라지면 나는 무엇으로 나를 소개할 수 있을까? 내가 회사를 다니지 않는다면 내가 가져야할 경쟁력은 무엇일까를 고민했다.

 긴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기획력과 글쓰기, 이 두 가지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급여가 보장이 되지 않는 위기의 회사에 그래도 남았던 이유는 두 가지 능력을 키울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주제가 있는, 사유가 담긴 긴 호흡의 글을 쓰고 싶다. 시작이 엄두가 나지 않아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를 함께 한다. 매일 자정이 마감이다. 아침에 일어나 글쓰기를 우선으로 조정하면 되련만 이리저리 미루다 갑작스런 일정에 쫓겨 자정을 넘긴적도 몇 번 있다.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를 하면서 두가지 어려움이 있다. 하나는 매일 쓰는 것에 대한 부담이다. 시간을 내는 것은 다음 문제다. 매일 마다 글거리 소재가 찾아오지 않는다. 오늘은 뭘 써야 하나 소재가 생길때까지 하루를 기다려 본 적도 많다. 

 또 하나는 의문감이다 과연 이 100일간 내 실력이 늘까 하는. 아직까지는 자기 검열 없이 일정 부분의 양을 올린다. 그러나 피드백 없는 글쓰기가 변화가 있을까 하는 고민이다. 일단 시작을 해야 출발한다는 것이 당연하니 어쨋든 매일 무엇인가를 쓴다는 것으로 시작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3.75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