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엔 조각구름 떠 있고, 강물엔 유람선이 떠 있고... 1987년에 발표된 정수라의 '아!대한민국'의 첫소절이다. 하늘의 조각구름이라는 지극히 일상적인 가사가 30년 후에는 낮선 일상이 되었다. 3월에 제대로 된 하늘을 본 적이 없다. 뿌연 회색먼지 띠로 그득한 하늘은 외출이 두려울 정도로 위협적인 호흡 컨디션을 제공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하늘이 푸른색이다. 하늘이 보인다는 이유로, 뭉게구름이 떠 있다는 이유만으로 기적같은 하루가 시작된다. 당연한 것들이 당연한 것이 되는 날을 맞이하고 싶다.
1.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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