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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생활의 발견

나의 몸 일기 - 몸과 마음이 다르지 않더라




#1 두통

두통이 심했다. 

잠이 부족할 때, 

스트레스가 내가 소화할 수 있는 기준치를 넘어설 때

나타나는 두통이다.



#2 마음

한두마디 말에서 상처를 받는다.

스스로 긍정적이라 생각했는데, 

한번씩 패이는 자존감의 골에 

새살이 차오르지 않았다.



#3 몸

몸 안에 독소가 많다고, 

독소를 다 빼준다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된다고

해서, 추천 받은 한의원을 찾았다.


뇌파검사와, 간기능 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혈액검사를 통해 알았다.

스트레스 지수 위험수위, 간기능 저하, 혈압도 높고, 맥도 약하다. 이대로 가면 환자가 된다.

'당신은 보약부터 드셔야 합니다. 몸이 건강해야, 일을 할 수 있습니다.' 



#4 직면

회피말고 직면하라.

표현하고 의견을 구하라.

마음이 쉽게 무너지는것은 몸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또한 몸의 균형이 흐트러지면 마음 근육도 약해진다.

멋진 몸보다 건강한 몸이 시급하다. 



#5 경청

내 몸이 말하는 소리, 

내 마음이 말하는 소리에 경청하라.

그것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내 몸과 마음을 알아들을 수 있어야, 

타인의 말을 경청할 수 있다.

내가 바로 서야, 모든 것이 바로 선다.



#6 관리

내가 나를 사랑해야한다.

그리고 나의 사랑하는 몸이 받쳐줘야한다.

내가 먹는게 나이다.



한약 치료 중이다. 2달 잡았다.

독소와 체지방을 한약으로 다스려 뺀다.

다이어트가 목적이지만 건강관리가 먼저다.

멋진 몸매는 약을 쓰는 것이 아닌 힘을 써야 만들어지는 것도 알고, 그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이 치료의 특징은 약을 먹는 동안은 운동을 '절대로 하지 말라'는 거다.

웬만하면 누워서 쉬고, 식사만 조절하는 것. 

덜 먹고 운동까지 하면 지쳐서 포기할 가능성이 농후한데 

여기서는 알아서 미리 이런 말을 해줘서 감사하다.


4-5시간 간격으로 한약을 복용하고 뜨거운 물을 2리터 이상 마신다.

주 3회 가량 반식욕으로 땀을 흘린다. 

아침은 사과, 바나나, 요플레, 점심은 한식 위주로 가볍게, 그리고 저녁은 먹지 않는다.

사실 한약 없이도 저렇게 먹으면 그냥 빠질거다. 

다만 한약을 먹으면 허기로 괴롭지 않다. 

그렇다고 속이 쓰리거나 심장이 뛰어서 잠을 못자거나 하지 않는다. 


두달 동안 내 몸 관리를 하면서 명심할 것.

단단한 몸과 에너지 충만한 마음을 갖기 위해 노력할 것.

내 몸을 관찰하고 사랑할 것.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을 갖는다는 것이 무너진 육체로는 부질없다는 것도 상기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