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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생활의 발견

니꺼여도 그럴래?

사람만큼 이득에 민감한 존재는 없다.
손해를 감지하는 세포는 어찌나 발달했는지 돌기하나까지 섬세하다.
월급생활자인 나의 눈에 비친 직장인 대부분의 태도는 이렇다.
월급받는만큼만 일하겠다는 태도를 보게된다. (한때 나도 그랬다.)
그보다 더 일을 한것 같으면 억울하고, 손해본 느낌에 못견디는 것.
그러나 대우는 조금 더 받고 싶은것.

돌이켜보니 그것만큼 무모한 타협이 있었을까 싶다.
보여준것은 없으나 연봉을 더 높여주면 잘 할수 있을것이다?
그 전엔 받은만큼만 일하겠다.

주는만큼 일하겠다고  마음. 그런 자세를 나는 '셀러리 마인드'라고 이름붙였다.
일터에서 보내는 시간 9시간. 하루의 1/3이 훌쩍 넘는다.
그 일이 내 인생에서 차지하는 부분 크다. 
그 시간이 나를 만드는 시간이고 그 시간은 나를 키워야 한다.
이렇게 마음을 고쳐먹고 나니 일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셀러리마인드로 보내기엔 시간은 너무도 안쓰럽게 흐른다.  

그 반대의 태도를 '오너 마인드'라고 부르기로 했다.
이 자세는 주어진 일을 하던 '내꺼니까'라는 호기와 자신감이다.
셀러리 마인드로 하는 일은 나의 노동과 시간을 월급과 맞바꾸는 가치만 갖게 되지만,
오너 마인드로 수행하는 일은 후일 내 삶의 밑천이 된다.

나태해지거나 대충대충 하고싶은 마음이 들 때면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해본다.
"이게 니꺼여도 그럴래?"

현실은 월급쟁이일지라도 내 일 내 삶을 대하는 자세는 '오너마인드'로 살자.
그게 스스로 자신의 삶을 이끄는 삶의 리더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