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생활의 발견

니꺼여도 그럴래?

코치 박현진 2010. 9. 30. 01:21
사람만큼 이득에 민감한 존재는 없다.
손해를 감지하는 세포는 어찌나 발달했는지 돌기하나까지 섬세하다.
월급생활자인 나의 눈에 비친 직장인 대부분의 태도는 이렇다.
월급받는만큼만 일하겠다는 태도를 보게된다. (한때 나도 그랬다.)
그보다 더 일을 한것 같으면 억울하고, 손해본 느낌에 못견디는 것.
그러나 대우는 조금 더 받고 싶은것.

돌이켜보니 그것만큼 무모한 타협이 있었을까 싶다.
보여준것은 없으나 연봉을 더 높여주면 잘 할수 있을것이다?
그 전엔 받은만큼만 일하겠다.

주는만큼 일하겠다고  마음. 그런 자세를 나는 '셀러리 마인드'라고 이름붙였다.
일터에서 보내는 시간 9시간. 하루의 1/3이 훌쩍 넘는다.
그 일이 내 인생에서 차지하는 부분 크다. 
그 시간이 나를 만드는 시간이고 그 시간은 나를 키워야 한다.
이렇게 마음을 고쳐먹고 나니 일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셀러리마인드로 보내기엔 시간은 너무도 안쓰럽게 흐른다.  

그 반대의 태도를 '오너 마인드'라고 부르기로 했다.
이 자세는 주어진 일을 하던 '내꺼니까'라는 호기와 자신감이다.
셀러리 마인드로 하는 일은 나의 노동과 시간을 월급과 맞바꾸는 가치만 갖게 되지만,
오너 마인드로 수행하는 일은 후일 내 삶의 밑천이 된다.

나태해지거나 대충대충 하고싶은 마음이 들 때면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해본다.
"이게 니꺼여도 그럴래?"

현실은 월급쟁이일지라도 내 일 내 삶을 대하는 자세는 '오너마인드'로 살자.
그게 스스로 자신의 삶을 이끄는 삶의 리더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