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에는 버킷리스트를 점검하고 다음해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으로 한 해를 마무리 했는데, 작년에는 버킷리스트 형식이 아닌 이미지와 도표로 내년을 조망했다. 결과적으로 올해의 10대 뉴스를 정리하는 것으로 2018년을 마무리 할 것 같다. 올해의 키워드라고 하면 아마 에너지 비축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내가 올해 가장 사랑한 장소는 바로 나의 2평 짜리 사무실이다. 한 벽면이 모두 창으로 되어 있는 곳에서 사계절을 감상하면서 살았다. 그 덕에 자연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관찰하고, 태양의 주기에 맞게 기상시간도 바뀌었고 운동을 하면서 체력을 단련할 수 있었다. 훗날 2018년을 떠올리면 창 넓은 사무실에 이른 아침에 출근해 차를 우려마시거나, 뜨거운 커피를 홀짝이며 새가 지저귀는 이미지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