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 안에 살짝 쥐는 크기, 장식품 같기도 한데 한입 먹기에는 조금 아까운 마음이 든다. 화과자 和菓子 (わがし) 궁중에서 신에게 바치는 음식으로 사용하던 고급 간식으로 왕족과 일부 귀족들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다. 일일이 손으로 빚어내었기에 공예의 도시 가나자와에서 화과자를 또한 빼놓을 수 없겠다. 가나자와는 교토, 마쓰에와 함께 일본 3대 과자 생산지로 꼽힌다. 에도시대(1603~1867) 때 마에다가(家)가 다도를 장려하였기에 차와 함께 곁들이는 달콤한 화과자도 같이 발달하였다. 화과자의 주 원료는 쌀과 팥앙금에 설탕을 넣어 가공한 것으로 촉촉한 반죽으로 손으로 빚어내기 수월하다. 색소를 가미해 화려한 색감을 내며 화과자가 표현하는 모양은 사계절을 묘사한다. 장인과 함께 화과자를 만들어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