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갑작스럽게 내려갔다. 부산에만 오면 이상식욕이 발생하는데, 바로 돼지국밥을 두끼 이상은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거였다. 이번에는 다행히 자연스럽게 돼지국밥은 생각나지 않았다. 채식 체험중인 나를 위해 친구가 부산의 유명한 채식부페를 알아봐줬다. 부산 서면역에 위치한다. 이 곳 주인장은 예전에 대형 고깃집을 하며 육식으로 인해 성인병을 얻었다고 한다. 채식이 대안이라는 판단으로 전국의 채식당을 찾아다니며 배운 요리법으로 지금의 가게를 차렸다고 한다. 채식은 풀밭이라는 편견, 맛이 없다는 편견, 허기지다는 편견을 버릴 요리법을 연구했다. 고기맛은 그대로 가져가되 성분은 식물성인 것으로 맛을 내는 것이 관건이었다. 얼핏 콩 불고기라 적힌 음식을 맛보면 불고기 맛이 나긴 한다. 실제 불고기와의 맛의 편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