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 뭔가를 만들어보겠다는 창작품 제작욕구가 스믈스믈 올라온다. 술은 잘 못한다. 마시는 목적 자체인 경우는 나와는 평생 거리가 있을 것이다. 가끔 와인은 좀 알고 싶어지긴 한다. 맛과 멋을 부리기에 와인만한 술도 없다. 와인으로는 꽤 색다른 버전의 음료도 만들어낸다. 샹그리아는 여름날 남은 와인으로 만들어 먹어봤다. 겨울이 가기 전 와인으로 만드는 서양식 쌍화타 뱅쇼를 만들어보고 싶은 욕망이 바로 오늘 저녁 생겨났다. 귀가하는 길에 통 계피를 샀다. 나무껍질인듯 한데 베트남산이다. 집에는 늘 존재하는 본래의 맛을 알 수 없는 유통기한이 얼마나 남았을지 모를 레드와인이 있다. 재료 - 사과반개, 귤 3개, 먹다 남은거 다 털어온 와인 한병 반, 통후추5알, 황설탕 2숟갈, 계피 과일을 썰어 넣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