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카피 4

선생님을 찾아뵈며...

돌아보면 오늘의 나는 크고 작은 경험과 기회로 만들어진 거였다.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최카피 선생님은 전환기에 나타나 주신 분이셨다.우연한 연결을 통해 최카피 선생님의 글쓰기 수업을 들었다. 심검당, 마음이 울리는 글을 쓰라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었다. 수업 밖에서 더 많이 배운 것 같다. 수업 후 뒷풀이에서, 수학여행 핑계로 여기저기 놀러 다니던 길에서...당시 직장생활에 고민이 많았는데 종종 뵐때면 ‘너는 자유로운 영혼이니 월급 그만 받고 나와서 자유롭게 살라고, 그래도 안죽는다’며 격려도 해주셨다. 1인 기업가들의 모임인 커뮤니티에 초대도 해주셨다. 자유로운 삶을 꿈꾸던 나는 이 모임을 통해 회사를 다니지 않고도 오롯이 자신의 삶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게되었다.어제 갑작스러운 최카피 선생님의 부고..

[공지]사진은 공간의 획득이다 - 최카피의 여행사진 그리고 글

2016년 10월 18일 (화) pm7:30주최 Wearekai / 주관 공간디자이너 노미경 / 진행 박현진 HSS는 Human Space Society를 의미하며 '사람과 공간' 이란 주제를 깊이있게 탐구하고 인사이트를 나누는 그룹입니다.한달에 한 번 세미나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발전시키는 장으로 키워가고 있습니다.10월의 세미나는 카피라이터이자 작가 최병강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일시: 2016년 10월 18일 (화) pm7:30장소: 위아카이 LAB (서울 강남구 선릉로 111길 42, B1) HSS그룹가입: https://www.facebook.com/groups/humanspacesociety/HSS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HssCoworking/강의 신청하..

강의&워크샵 2016.10.10

카피 수업 후기 - 진작, 작위를 하사받다

IQ, NQ(network), VQ(visual, 칼라TV, EQ) 이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잇는 것이 RQ(wRiting Quotient) 다. 즉, 글쓰기 능력지수다. 오늘의 수업 내용 이 지수를 높이는 방법을 탐구했다. 글의 리듬을 살리는 법과 관점을 달리한 상대방의 입장에서 글쓰기를 배웠다. 오늘따라 막걸리가 고프신 샘은 쉬는 시간 없이 수업을 마치시고 주점으로 이동. 작명 하사의 시작은 '우리 수작하자' 에서 부터였다. 수작의 뜻풀이가 이어졌다. 수작의 본래 뜻은 술잔을 주고받는다는 뜻이었다. 의미가 확대돼 '서로 말을 주고 받음. 또는 그 말'이라는 뜻이 됐다. 그러다 '남의 말이나 행동 등을 낮잡아 이르는 말'로 쓰이게 됐다. 수작이 그런뜻도 있지만 빼어난 작품도 되겠네요. 라는 의견에 작위..

오오 나는 얼마나 많은 낙태를 했던가

최카피 샘의 첫 수업. 다들 책 하나 내보겠다고 시간을 할애해 온 사람들인 바. 흔하디 흔한 삼다 이야기를 들어주신다. 중국의 문장가 歐陽修(구양수)가 글 잘 짓는 秘訣(비결)로 三多(삼다)를 든다. 다독 다작 다상량 (多聞 多讀 多商量)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한다. 라고 다들 알고 있지만 본래의 뜻은 조금 다르다. 많이 읽고, 많이 메모하고, 생각을 가미하여 쓴다는 뜻이다. 구양수는 작가가 아닌 문장가다. 《구양문충공집》153권의 전집을 냈다는 것을 미루어 많은 읽음과 메모 끝에 생각을 더한 글을 써내었다고 볼수 있다. 모두 새로운 글을 창조해내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렇게 얻은 팁 세가지. 첫번째, 많이 읽는다. 영화의 편집기법에서 차용해 몽따주 기법의 책과 미장센 기법의 책 두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