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은 껍질에 영양분이 많으니 필러보단 칼등으로 벗기라고 하는 소리를 나중에야 알았다. 난 이미 필러로 시원하게 팍팍 벗겨놨다... 영양도 영양이지만 필러를 사용하면 음식물쓰레기도 많다. 앞으론 칼등 이용하겠다. 그리고 어슷썰기로 썬다. 썰기에 심취하다보니 '석봉아 이 애미는 일정하게 떡을 썰었지만 너는 글씨가 개발 새발이로구나 다시 산으로 가~~ 산으로 올라가~~' 를 열창하고 있다. 썰고 보니 편썰기 한 바나나 같다. 다 썰고 나면 물에 담궈둔다. 왜냐, 지금 안 할거니까~~ 내일쯤 내키면 요리 해야지. 바나나가 아니므니다 우엉이므니다 저녁이 되자 마음이 바뀌었다. 그냥 볶기로 한다. 기름 두르고 볶자. 역시 바나나 같다. 물기가 자작하게 생기면 양념장을 투하한다. 양념장 무척 간단하다. 간장 2스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