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운영한지 10년 정도 되었다. 처음 시작은 2009년에 다녀온 산티아고 여행기를 공유하고 싶어서였다. 이후에는 회사에서 만들어낸 컨텐츠들을 블로그로 옮겨 모아두었다. 블로그 조회수로 돈벌겠다는 목적도 아니고 파워블로거가 되어 유명해지고 싶다는 욕망도 없었다. 그저 내 역사를 내가 기록하고 나중에 찾아볼 수 있는 추억과 자료의 창고 같은 것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하는 일에 대한 기록이 블로그가 되었다. 이 블로그의 최대 독자는 나다. 누가 찾아서 보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온라인데 공개된 글이니까 조금 신경을 써서 쓰는 훈련터가 된 듯하다. 이제 이 블로그에 매일 일기를 써보려고 한다. 이렇게 생각한지는 2년 넘었고 실행하기로 결심하기로 한건 며칠 새이다. 2년간 망설인 것을 드디어 행동에 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