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면서 서울 지리를 모른다. 혼자 익숙하지 않은 동네의 골목길을 헤메는 것도 꽤 큰 결심이 들터인데 가이드를 해준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서촌이 좋아 서촌이야기를 담는 잡지도 발행하는 최용훈 편집장을 만났다. 이것이 서촌을 탐방하게 된 계기다.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위즈돔 에서 그의 경험을 구매했다. 3시간 가량 서촌 탐방을 했는데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짧게 기록해둔다. 일요일 오전 10시. 가이드 1명과 도시여행자 3명이 모였다. 위즈돔에서 멘토였던 외교통상부 사서 유인경씨, 최용훈 편집장, 그래픽 디자이너 노성일군이 함께했다. 서촌 경복궁 서쪽으로 위치한 웬지 북촌처럼 한옥이 많을 것 같은 동네. 오래된 묵은내가 정겨울것 같은 동네. 아파트에서 사는건 편하다. 그러나 재미는 없다. 옆집에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