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몇 번 소개팅으로 만난 한 살 연하의 남자. 세번째 데이트 때, 그가 물었다. = 나 몇살로 보여요? + 그냥...본인 제 나이로 보여요. 이 대답을 부정하고 싶었던지, 지나친 동안임을 증명하고 싶었던지, 집요한 질문을 이어댔다. 아직도 담배를 살때면 신분증을 가져가야 한다며 능청을 떨었다. 난 한마디 답을 했고 그 후로 그를 만나지 않았다. + 본인 나이에 그렇게 자신이 없어요? #2 예전엔 절대 알수 없었던 것들이 세월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알아지는것들이 늘었다. 이제는 20대 처럼 불안하지도 안달하지도 않는다. 다가올 날들이 두렵지 않다. 그동안 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나아갈 날이 즐겁다. #3 서른, 잔치는 끝났고 이제 다음 잔치를 준비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