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스스로 인터뷰어가 되어 인터뷰이를 물색한다. 어떤 경험을 한 사람들이 다음 사람을 위해 경험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인터뷰이를 캐스팅 하는 작업이다. 대상은 나를 통해 내가 소개한 경험을 겪은 사람. 바로 산티아고를 걷고 온 사람들이다. 산티아고 여행의 기획자로서 같은 경험을 공유한 사람들과 함께 경험을 나누는 콘텐츠를 만들 생각이다. 즉 투철한 공유정신이 발휘되어 나온 아이디어다. 내가 처음 그 길을 가기로 결심했을 때 다녀온 사람들이 정보를 기꺼이 공유해주지 않았다면 힘들었을 터이고 다녀온 후 나 또한 나의 경험을 아낌없이 공유해서 내가 받은 도움을 되돌려주고 싶었다. 블로그와 웹사이트에 정보를 올렸고 거짓말처럼 내 경험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이것은 기적이었다. 적어도 내게는) 길의 출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