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한 기억이다. 중학교 2학년 때 음악 선생님이 해준 유머였다. 교과서를 보고 실컷 노래를 시키다가 갑자기, 얘들아 웃긴 이야기 해줄까? 로 시작된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다음은 그때의 기억을 더듬은 이야기. 어느날 개울가에서 콩쥐가 자기의 브래지어를 빨고 있었대. 콩쥐의 브래지어는 거의 누더기 수준이었지. 그런데 그만 콩쥐의 낡은 브래지어가 냇물에 휩쓸려 사라져 버린거야. 낡았긴 했지만 하나밖에 없는 속옷이 없어져 버리니 그 설움이 오죽했겠니. 주저앉아 마구 울었대. 그런데 산신령이 '펑' 하고 나타나서는 번쩍번쩍 금 브래지어를 들이밀며 "금 브래지어가 너의 것이냐?" "아니옵니다..." "그렇담 이 은 브래지어가 너의 것이냐?" "아니옵니다...저의 것은 누더기에 가까운 것이옵니다." "참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