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적금 84회를 완납했었다. 몇년 전 정말 힘들 때 조금 중도 인출해서 요긴히 썼다. 작년에 남은 금액을 담보로 대출을 했다. 매월 이자가 빠져나가는 것을 보다 '가만, 대체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는거지?' 싶었다. 그냥 대출 청산하고 해약하면 이자가 안나갈건데 말이다.
평생 연금을 받게 되니까 가급적 유지하라는 조언도 있었다. 전화로 문의 했더니 22년 후 매월 9만 7천원을 평~생 받게 될거란다. 22년 후 9만 7천원을 얼마의 가치가 될까? 판단이 바로 섰다. 당장의 고민을 청산 하자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그런데 지금 당장 이자에 시달리면서 22년 후의 미래를 내다보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가끔 미래를 대비해 현재의 기둥이 썩어가는 걸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실수를 하기도 한다. 오늘을 끝으로 앞으로는 현명해질 지어다.
2.2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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