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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생활의 발견

[100일 글쓰기] #62 수락산 화재

 오늘 하루 일정을 마치고 진 몇 명과 함께 치킨과 호프를 즐겼다. 난데없이 내 핸드폰을 비롯해서 그곳에 앉은 모두의 핸드폰이 일제히 쩌렁쩌렁 경고음을 분출 했다. -긴급재난문자 [국민안전처] 21시 30분 현재 노원구 상계동 한신 아파트 인근 수락산 산불 발생, 야간 등산객,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세요-

 

 모바일 뉴스를 찾아보니 불길은 진압하지 못했다. 바람을 타고 불길이 정상으로 번지고 6천여 그루의 나무가 이미 손실 됐다고 한다. 이 밤에 자연발화가 됐을 리는 없는데, 어느 누가 담배라도 피웠나. 인재일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다. 푸르던 수락산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걸 지켜봐야 하다니 착찹하다. 

 

1.77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