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백두대간 프로젝트] 봄맞이 태안 벙개 @ 충남 태안 백화산

코치 박현진 2017. 4. 17. 17:56

봄맞이 태안 벙개 
2017.4.16 @ 충남 태안 백화산 

참여자: 자뻑, 고동, 블랙, 감대, 자왕, 늦꿈, 무고, 반반

봄날 태안으로 백두대간팀 벙개!
아침 7시에 합류해 태안으로 출발했다.
태안은 바다를 가야하건만 산에 중독된 이들은 태안에서도 산에 올라야 했다. 
백화산 정상까지 2KM. 음청 귀엽네. 




나름 밧줄을 타야할 구간도 있다. 


정상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 

사뿐한 발걸음으로 내려온다. 

2시간 가량의 등산을 마치고 이제부터는 먹방을 시작한다. 
태안에서 살고 있는 반반님이 모든 식사를 책임지셨다. 

평지에 핀 어여쁜 벚꽃을 감상하는 중. 누군가가 뒷태를 찍어주심!!






매운탕이랑 게찜, 간장게장, 튀김 등 퍼레이드. 
끝까지 젓가락을 놓지 않는 먹성이었다.
소화를 시키며 바닷길을 산책하려 했으나 배가 부른 관계로 간단히 수목원을 가보기로 했다. 



천리포 수목원은 수목원의 재발견이었다. 
푸른 눈의 이방인 故민병갈 설립자(Carl Ferris Miller, 1921~ 2002)의 평생 역작으로
서해안의 태안반도 만리포 해변 옆 천리포라 불리는 해변 마을에 자리한 우리나라 최초 사립 수목원이다. 

운이 좋아 조경전문가에게 숲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천리포 수목원은 사람이 아닌 나무를 위한 수목원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한바퀴 돌아보고 나서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인간에게 예쁘게 보이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제 자리에 놓여있는 느낌이었다. 

10채 정도의 게스트 하우스가 있어서 이곳에서 숙박하면서 관찰 할 수 있다. 
매월 일정시간에 예약을 받는데 매우 치열하다고 한다. 

이른 아침 입장시간 전, 그리고 입장시간 이후의 저녁시간까지가
오롯이 홀로 수목원을 즐길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라고. 

꼭 한번 수목원의 1박을 해보고 싶다. 



만개한 수선화는 일년 살이 식물이다.
일년이 지나면 뿌리가 많이 생기는데 이를 분리해서 따로 심어주면
더 아름다운 꽃이 핀다고.  



저녁은 반반님의 부군이 대접해주셨다. 
환대해 주심을 감사드린다.